마틴 파울러, LLM 초안은 문체가 남는다며 'LLM Voice' 경계
- 마틴 파울러가 LLM이 쓴 글에서 느껴지는 LLM Voice를 산문의 언캐니 밸리로 규정하고, LLM에게 초안을 맡기면 인간이 편집해도 그 흔적을 없애기 어렵다고 경고함
- LLM 탐지 도구는 정확도가 의심스러운 데다, 도구를 찾아볼 시점이면 이미 판단이 끝난 뒤라 쓸모가 없다고 봄
- 자기 사이트 정책으로 AI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본인은 산문 생성과 구조 잡기에 AI를 쓰지 않고 검색 도구로만 쓰고 정보는 출처에서 직접 확인함
- LLM이 쓴 초안인데도 흔적이 느껴지지 않은 사례를 하나 봤는데, 주요 정기간행물의 전문 편집자가 손본 경우였음
- 파킨슨병 때문에 LLM이 필수인 Jim Highsmith의 글은 예외로 받아들이고, 번역은 매끄러운 LLM 문장보다 투박한 인간 문장이 낫다고 봄
Hacker News opinions
요즘 읽는 글 대부분이 LLM 출력(사고 과정이나 작업 끝난 뒤 요약)이라 나도 모르게 그 문체를 따라 쓰게 되더라. 인간은 주변 환경을 잘 베끼는 동물인가 봄.
번역은 파울러보다 덜 반대하는 편임. 뒤에 인간이 있고 단어는 그 사람이 쓴 거니까, LLM이 없던 'load-bearing' 같은 표현을 새로 넣지는 않는다고 봄. 행정 처리용으로 LLM 쓰는 얘기도 꽤 그럴듯했음.
LLM 글이 거슬리는 건 뇌가 '여기서 얻을 게 없다'고 알려주는 신호임. 그냥 진부하다는 뜻.
나는 처음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이웃이 $3짜리 냉동 부리토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다고 뭐라 할 생각은 없음. 글도 똑같음.
둘 중 하나 고르는 문제도 아님. 평소엔 연료로 때우다가 발렌타인날 제대로 요리할 수도 있는 거지. AI 쓰면 생각을 못 하게 된다는 건 좀 공포 마케팅 같음.
근데 개인 소비 문제가 아니잖아. $3짜리 부리토를 $15에 팔면서 손도 안 대는 식당 꼴이라니까.
손님이 오면 TV dinner를 내놓진 않겠지. 최소한 그런 걸 대접한다고 미리 말은 해야 한다고 봄.
남에게 보여줄 LLM 글이라면 프롬프트나 그대로 공유하는 게 낫지 않나. 더 짧고 전하려는 메시지는 다 들어 있음.
먹기는 혼자 하는 일이지만 글쓰기와 사고는 사람 사이 소통이라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함.
나는 LLM 도움 쓰는 것 자체는 찬성임. 방금 내 기술 글 하나가 문체 때문에 프론트페이지에서 내려가서 좀 속상했음. HN은 영어 실력보다 기술 통찰로 봐야 하는 곳 아닌가.
LLM 글은 읽는 데 힘이 듬. 뭐가 실제로 말하려는 건지 걸러내려고 BS 감지기를 계속 조정해야 함.
기술 스킬 자체가 가치 있었다기보다 그걸로 사람과 엮이는 게 가치였던 거 같음. 이제 $20짜리 Claude 구독이면 기술 통찰은 누구나 뽑으니까 남는 건 나머지 전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