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스튜어트 별세에 HN 댓글창은 TNG 추억과 '검은 띠' 요청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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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에 인용된 유족 성명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 진단 후 짧게 투병한 끝에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아내가 지키는 가운데 별세함.
- 코로나 봉쇄 초기에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직접 읽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일이 회자됨. 댓글에 따르면 소네트 전편을 읽었고 이후 오디오북으로도 발매됨.
- 커크 역의 윌리엄 샤트너(95세)가 피카드 역의 스튜어트보다 오래 살았다는 점이 댓글에서 놀라움으로 언급됨. 두 사람 나이 차는 9살이고 샤트너는 올해 밴드 공연에도 나섬.
- 같은 주에 체코프 역의 월터 쾨니히와 배우 리처드 리엘레도 세상을 떠났다는 댓글이 있음. HN에서 쾨니히 기사는 댓글 35개 수준으로 조용히 지나갔다는 지적도 나옴.
- HN 곳곳에서 검은 띠(black bar) 를 달아달라는 요청이 반복됨. 댓글에 따르면 35세 이상 독자 대부분이 피카드한테 영향을 받고 자람.
Hacker News opinions
TNG가 7살부터 12살까지 내 인격을 만든 기둥이었는데, 이제 떠났다고 생각하니 어릴 적 친구를 잃은 기분이다.
이모부 집에서 TNG를 처음 봤다. 난 원래 스타워즈파였는데 그분들이 스타트렉을 알려줬고, 이모부는 아직도 엔터프라이즈 미니어처를 갖고 계신다.
코로나 봉쇄 시작될 때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릴스로 읽어 올려준 거 기억나? 소셜미디어에서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던 구간이었다. 소네트 전편을 다 했다더라.
엑스칼리버(1981)에서의 연기 좀 봐. 저 급의 배우가 아메리칸 대드에서 막 놀고 있는 것도 멋지고.
2010년 맥베스는 내가 본 최고의 스크린 셰익스피어다. 물론 맥켈런의 1995년 리처드 3세가 최고라는 건 변하지 않지만.
커크가 피카드보다 오래 살았다는 게 그냥 믿기지 않는다. 두 사람 나이 차는 9살뿐인데 시리즈는 20년 넘게 벌어져 있더라.
샤트너가 95세에 그 정도면 장수의 비결은 인생을 그냥 재밌게 사는 것 같다. 지금 헤비메탈 앨범 녹음 중이고, 노래는 못해도 신경 안 쓴다.
검은 띠가 왜 없냐? 엔지니어나 과학자는 아니었어도 35세 넘은 HN 독자 대부분은 피카드한테 영감 받고 자랐다.
유족 성명을 보면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로 짧게 투병한 뒤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편안히 갔다고 한다. 가족과 친구들이 음악과 웃음 속에서 지켰다는 게 조금은 위안이다.
조지 칼린 떠났을 때만큼 아프다. 올해 진짜 힘든 해다.
오늘 밤은 The Inner Light를 다시 보려고 한다. 11개 에피소드 중에 내 최애는 The Drumhead랑 Tapestry, The Inner Light 순이다.
월터 쾨니히도 며칠 전에 떠났는데 댓글 35개짜리 기사 몇 개로 조용히 묻혔다. 베스터 연기가 정말 좋았는데 아쉽다.
올해까지 촬영 중이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발병이 갑작스러웠던 건지, 일을 계속할 만큼 관리가 된 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