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자동완성이 피하는 10만 개 단어, 애플 '그레이 리스트' 발견
- 독립 연구자 데릭 카우프만이 iOS에 인코딩된 표에서 10만 개 이상의 단어와 구를 담은 애플의 '그레이 리스트'를 찾아냄. 목록에 오른 표현은 자동완성 후보에 뜨지 않고 스와이프 입력에서도 다른 단어로 바뀜.
- 'United Ireland'를 스와이프하면 'United Iceland'로, 'Tibetan independence'는 'Tibetan independences'로 바뀌는 식으로 입력이 어긋남. 한 글자씩 직접 입력하면 그대로 써짐.
- 마약과 성행위 관련 표현, 'iMessage isn't working' 외에 'Trayvon Martin', 'Kashmir dispute', 'Muslim extremist', 'male chauvinist pig', 'Dictator Trump' 같은 정치적 표현도 목록에 포함됨. 카우프만은 로이터에 이를 '가벼운 형태의 검열'이라고 말함.
- 히브리어 키보드에서는 'the occupied territories', 아랍어 키보드에서는 'the Hamas movement'가 자동완성되지 않음.
- 애플은 부적절하거나 모욕적인 예측 제안을 피하도록 키보드를 설계했다고 밝힘.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거나 예측 제안을 무시할 수 있다는 입장임.
Hacker News opinions
직접 타이핑하면 다 써짐. 스와이프로만 안 되는 거고, 블랙리스트에 걸린 표현은 스와이프 입력이 안 먹힘.
이거 몇 년 전부터 아이폰 쓴 사람은 다 체감했음. 뉴스로 처음 알았나.
기사는 건너뛰고 swipeblocked.com 보는 게 나음. 어제 HN에도 토론 올라왔음.
Trayvon Martin을 왜 막는지가 진짜 이해 안 감. 목록이 숨겨져 있고 이유도 안 밝히니까 사회 운동 누르는 검열 레버임.
검열도 금지도 아님. 그냥 자동완성을 안 해주는 것뿐임.
마약이나 성 관련 표현은 상사한테 실수로 보내면 진짜 큰일 나는 것들이라 이해 감. 나머지는 노골적 검열이고.
난 오히려 좋다고 봄. 자동완성 맹신하는 사람이 엉뚱한 문장 보내서 곤란해지는 걸 막아주니까.
이게 그냥 예측을 안 하는 수준이 아님. Ireland 따로, United 따로는 되는데 붙여서 스와이프하면 United Iceland가 됨. 이건 의도적인 영역임.
iOS 키보드는 픽셀 기본 키보드보다 여전히 나쁨. 사용자가 제일 많이 만지는 표면인데 관리가 이 모양임.
애플 입장에선 PR 사고 막으려면 필터링을 안 할 수가 없음. 구글 자동완성 사건이나 Tay 챗봇 사례 보면 이해는 감.
그럼 사용자 자기 메시지로만 예측 엔진을 학습시키면 됨. 논란도 피하고 필터 목록도 필요 없어짐.
그 논리는 좀 이상함. 키보드는 입력용인데, 카메라가 내 사진 못 찍게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애플이 '선택'한 거지 '해야만 하는' 게 아님. 선택한 걸 면제해주면 안 됨.
명시적이고 옵트아웃이 가능하면 좋은 기능인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한 입력 방식이 검열되지 않는다고 다른 방식까지 검열이 아닌 건 아님. 지금은 직접 타이핑이 되지만 그 '지금'이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고.
군대에서 일해보면 두문자어가 다 걸림. GySgt가 gynecologist로 바뀐 걸 본 적도 있음.
결국 스마트폰 뭘 사야 되냐. 구글도 삼성도 이 문제에선 애플보다 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