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land Turbo Pascal 7 회고: 32kB RAM용 컴파일러가 Windows 개발을 쉽게 만들었다
- 터보 파스칼 7은 Turbo Pascal for Windows 1.5로도 불린 Turbo Pascal 계열의 마지막 버전이며, 저자는 90년대 이걸로 Windows 3.1용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를 작성함
- 북 라이선스 방식이라 한 카피를 사면 여러 명이 동시에 한 명씩 쓸 수 있었고, 플로피 배포 시절에도 복사 방지가 없었음
- OWL(Object Windows Library)이 Windows C API를 객체지향으로 감쌌고, 저자 기억으로는 Borland가 Microsoft보다 먼저 Windows용 객체지향 라이브러리를 내놓았으며 더 나았음
- CP/M 시절 설계한 컴파일러 코어라 중간 파일 없이 메모리에서 전부 컴파일했고, 32kB RAM과 플로피 한 장에서도 돌아가게 어셈블리로 최적화했음
- 메뉴와 아이콘을 그래픽으로 설계하는 IDE에서 F7 키로 빌드와 실행을 끝냈고, 코드 줄을 클릭해 브레이크포인트를 걸 수 있었음
Hacker News opinions
난 DOS 버전 터보 파스칼로 PC 프로그래밍 배웠음. 그 시절 화면이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은 IDE가 브라우저 흉내만 내고, 커서 위치 함수 문서 하나 보려고 백그라운드에서 앱 하나가 더 램을 처먹잖아.
그런 IDE야 몇 주면 다시 만들 수 있지. 근데 다들 브라우저가 편해서 그걸 쓸 거고, 너 혼자 쓸 거임.
OS/2가 Windows 3.1보다 인기 있었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난 컴퓨터 가게에서만 OS/2 봤음. 데이터 있어?
유럽에선 확실히 아니었음. 1992년 기준으로 하드웨어 값만 오늘날 돈으로 500유로 더 들었음.
OS/2에서 윈도 앱 돌리면 진짜 32비트라서 더 빨랐는데. 그 시절이 좋았지.
OS/2는 UI가 진짜 이상했음. 윈도를 베낀다면서 흔한 부분만 80%쯤 빼먹은 느낌이었어.
난 12살 때 터보 파스칼로 DOS에서 퐁 클론 만들었고, 대학 다닐 때 델파이 프리랜서로 첫 차 샀음.
난 TP 7 나온 뒤에 태어났는데, MS 도구로 초기 Windows 개발이 그렇게 불편했다는 게 신기하네. 돌아보면 놀랄 일도 아니지만.
추상화 계층이 너무 깊어져서 이상한 엣지 케이스 버그를 디버깅할 사람이 없어지는 게 걱정임. 이제 AI가 그걸 한 머리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생각도 들고.
35년째 프로그래밍하는데 ReactJS 라이브러리부터 커널, UEFI까지 다 디버깅함. 스택이 그렇게 깊지도 않고, 42살에 죽기 전엔 못 배운다는 소리는 헛소리임.
AI가 작고 우아한 코드를 짜는 쪽으로 가는 것도 아님. 큰 팀이 짠 코드를 빨리 복제할 뿐이고, 소수 저자가 쓴 코드가 여전히 더 깔끔함.
고등학교 때 터보 파스칼 수업 들었는데, Win95 랩에 DeepFreeze가 깔려 있어서 과제를 플로피에 저장해 제출했음.
DeepFreeze가 그렇게 오래됐나? 우리 랩은 PCI 슬롯에 꽂는 Angel Custodius 하드웨어를 썼는데, 부팅 전에 돌아서 OS를 안 가렸음.
TPC.EXE /C는 잊을 수 없다.
파스칼 팬은 아니었지만 Borland Turbo C++로 Win16, Win32 앱을 처음 만들었음. 인쇄된 문서만 반 미터였음.
James Hague의 'Things Turbo Pascal is Smaller Than'은 필독임. prog21 글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