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데이터 포인트 분석: 종 소실을 메운다는 생태계 '여유분' 가정은 과대평가, 해양 탄소 격리가 가장 크게 반응
- King's College London과 Imperial College London이 이끈 연구팀이 423개 논문과 222,829개 데이터 포인트를 모아 23개 생태계 서비스·기능 범주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혜택이 생물다양성 증가에 따라 계속 늘어남. 기존 최대 규모의 두 배가 넘는 데이터베이스임.
- 종이 서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능적 중복(functional redundancy) 가정이 과대평가됐음. 소수 종이 사라져도 큰 손해가 없다는 통념을 데이터가 뒷받침하지 않음.
- 해양 탄소 격리가 측정된 서비스 중 생물다양성에 가장 강하게 반응했음. 다만 데이터셋 수가 적어 저자들이 시급한 지식 격차로 지목함.
- 해안 홍수·침식 방어는 생물다양성에 둔감했음. 사구를 고정하는 관목처럼 핵심 종 한두 개에 달려 있어서, 보전이 전체 다양성과 대체 불가능한 종을 함께 다뤄야 함.
- 전체 데이터베이스와 23개 범주 모델 예측을 공개했고, 사회경제 시나리오의 생물다양성 전망과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임.
Hacker News opinions
난 자연 회복력은 원래 수백만 년 단위라고 생각했음. 진화가 빈 생태적 지위를 다시 채우는 식으로. 그래도 질병 옮기는 모기는 멸종시키자는 생각은 그대로임.
모기 없애면 그 모기를 먹고사는 새나 박쥐는 어쩌려고? 지위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님.
하천 복원 일을 몇 년 했는데, 서식지는 되돌려놔도 종은 안 돌아오더라. 돌아올 곳이 아예 없어진 애들이 있음.
환경 안 부수려는 건 이타심도 있지만 애들한테 살 만한 곳 남기고 싶은 이기심도 큼. 카카포 같은 건 잘 살려냈고. 근데 이 기사는 인간 시간 규모 얘기라 층위가 좀 다름.
기사가 별 내용 없음. 23개 범주가 뭔지 안 알려줌. Fig. 2에 목록 있고 Fig. 3 보면 20개가 생물다양성에 양의 효과 크기임. '학습과 영감'이라는 범주가 재밌고, 탄소 격리는 순위가 높은데 해양보다 육상 연구가 훨씬 많음.
이게 재야생화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님. 위기 종 손실을 늦추고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넣어줌.
북미 대서양 대구 어장이 제일 재밌는 사례임. 남획하고 규제해서 회복시키려 했는데 안 돌아왔음. 개체수는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고 해파리 같은 다른 게 그 지위를 차지해버림.
근데 대구는 어업을 완전히 멈춘 적이 없음. 10~20년 금어할 정치적 지지가 없어서 100% 붕괴만 막는 수준으로 규제한 거임.
서부 북미 노숙림도 비슷함. 벌목 후 토양이 씻겨나가서 100년이 지나도 숲이 안 돌아옴. 옛 성장림은 수천 년에 걸쳐 쌓인 거라 회복도 그만큼 걸릴 듯.
자연은 조화로운 게 아니라 계속 변함. '되돌아간다'는 말 자체가 평형 상태가 있다는 가정인데, 앞으로 튀어나갈 수도 있는 거지.
우리 지금 6차 대멸종 안에 있음. 지난 40년 감소 수치 보면 내 일생 동안에도 확 줄었음.
인간이 멸종한다고 우주가 손해 보는 건 아니라고 봄. 대기를 만든 것도 아니고 뇌도 과대평가된 물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