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LLM의 지능 착각은 심령술사 콜드 리딩과 같은 기제라는 2023년 글, 해커뉴스에서 갑론을박
- 소프트웨어 개발자 겸 작가 발두르 뱌르나손이 2023년 7월 4일 공개한 글에서 챗 기반 LLM의 지능 착각이 심령술사의 콜드 리딩과 같은 기제라고 주장함. 포러 효과를 쓰는 validation statement로 통계적으로 흔한 답을 구체적인 독심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 저자는 지능 착각의 원인으로 업계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마음을 우연히 발명했다는 설명과 착각이 사용자 머릿속에 있다는 설명을 제시하고 후자를 택함. 같은 문제를 다룬 저서 The Intelligence Illusion도 언급됨.
- 계기는 테런스 에덴이 2023년 2월 블로그에서 챗봇 답변에 포러 문장이 얼마나 흔한지 지적한 글이었음. 본문은 심령술사 사기의 5단계(관객 자기 선택, 분위기 조성, 인구통계 좁히기, 표적 테스트, 주관적 검증)를 도식과 함께 설명하다 중간에 끊김.
- 글의 결론은 LLM이나 챗봇을 제품과 조직 프로세스에 통합하지 말라는 것. 해커뉴스에서는 저자가 €35짜리 책을 팔려고 편향된 글을 썼다는 지적과 2023년 시점이라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맞섰음.
- 해커뉴스 댓글에서는 심령술사가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풀거나 정리를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반론, LLM을 지능으로 보는지에 따라 안전 논의의 초점이 달라진다는 주장, Anthropic 직원들이 Claude의 감정을 컨스티튜션에 반영하는 폐쇄계라 model collapse에 빠진다는 비판이 나옴.
Hacker News opinions
나 심령술사한테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풀려서 속은 적 있는데. 그리고 이 글 2023년 7월 4일 글임.
AI가 스스로 푼 거냐? 인간 수학자들이 정교한 기계를 도구로 쓴 거지. 도구 자체는 지능이 아님.
LLM이 유용한 것과 지능인 건 별개인데 이 구분이 쓸데없어 보여도 중요함. 지능 있는 존재라고 믿으면 잘못을 모델한테 돌리고, 통계 모델로 보면 사용자 오남용을 막으려 하게 됨. 요즘처럼 LLM한테 자기 범죄를 떠넘기려는 사람들한테는 더 중요해짐.
모델이 NS를 푼 게 아님. 인간이 통계 기반 계산 도구를 쓴 거고, 우리는 그 도구를 직접 써보지도 못했고 비용이나 에너지, 시간이 얼마나 들었는지도 모름.
의식 없는 모델 푸는 건 지능이랑 상관없음. 심령술사 비유의 핵심은 모델을 의인화하는 거고, ELIZA랑 클레버 한스, 중국어 방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옴. Anthropic 연구자들도 Claude한테 감정을 물어보고 그 답으로 컨스티튜션을 고치는 폐쇄계를 돌리는데 그게 model collapse임.
글 내용은 맞고 유용한데, 심령술사는 frontier 수학 정리를 증명하거나 실제로 돌아가는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지는 않음.
LLM과 에이전트가 지능은 아니어도 처리하는 데이터 양 때문에 지능 착각을 일으킴. 그렇다고 통제를 벗어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님.
이 글은 모델과 긴 대화를 하다가 지능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사람들 얘기임. 2026년에도 그 함정에 빠지는 사람이 있음.
LLM 혼자서는 못 함. 엄청난 인간 감독과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자기 분야가 아닌 걸 LLM한테 물어보는 건 운에 맡기는 거임.
심령술사한테도 검증 피드백이랑 무한 재시도를 주면 대등한 싸움이 됨.
이 뉴스레터 글 이상함. AI 반대에 열 올리는데 정작 글은 AI가 쓴 것 같고, 결론은 LLM을 제품이나 조직 프로세스에 통합하지 말라는 거임. €35짜리 책 팔려는 편향으로밖에 이해가 안 됨.
2023년 글이면 이해됨. 지금 기준으로는 아님. 날짜가 맞으면 AI가 쓴 글은 확실히 아님.
2023년에 쓴 거라니, 그때 우리가 AI에 대해 얼마나 틀렸는지 새삼 느낌.
도입부에서 LLM에 지능을 가능하게 할 기제가 없다고 단정하는데 그건 열린 질문임. 이 대목에서 읽기를 멈춰도 될 것 같음. 2023년 글이라니 저자가 태도를 바꿨는지가 제일 궁금함.
더 심각한 건 신경망 자체가 1950년대부터 뇌 계산 모델로 설계됐다는 점임. 뇌가 단순한 단위를 대량으로 연결해 작동한다는 관찰에서 출발했고, 75년 뒤 실제로 복잡한 행동을 만들어냈고 노벨상도 나옴. 저자는 이걸 모르는 것 같음.
지능의 기준은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미끄러짐. 튜링도 기계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지능인지 여부가 문제가 안 될 거라고 했음. 사람이 구분 못 하면 진짜 지능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됨.
LLM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능력이 있으면 지능이라는 개념을 더 받아들일 텐데, 지금은 의지가 없어 보여서 차세대 검색엔진이나 백과사전처럼 씀.
튜링 테스트는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게 아니었음. 학자가 대충 한 말이 영원히 권위로 남는 게 지금 상황임.
LLM이 쓰는 언어가 심령술사랑 비슷하다는 건 맞음. LLM 신봉자들과 심령술 신도들이 말하는 방식도 비슷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