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왜 팽창하는가: 표준 우주론을 프랑켄슈타인에 비유한 글
- 저자는 오늘날의 표준 우주론이 관측에 맞추려고 덧댄 임시 패치의 모음이라며, 코페르니쿠스가 천동설을 무너뜨린 방식으로 우주 팽창의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함
- 아인슈타인-더 시터 모델에서 우리가 보는 은하와 빛은 팽창을 감속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그 감속 효과는 빅뱅에서 무한대로 발산함. 그래서 모델이 내놓는 팽창의 유일한 설명은 시작부터 엄청난 속도로 출발해 관성으로 버텼다는 것뿐임
- 이후 인플레이션 시기와 암흑 에너지가 추가됐는데, 저자는 이를 프톨레마이오스 모델의 이심원과 에콴트에 해당하는 나중에 덧댄 패치로 봄
- 에딩턴이 100년 전 이 모델을 두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지만 정신적 만족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한 인용을 글에 실음
- 해커뉴스 댓글에서는 GR에서 프리드만 방정식이 나오고 t→0 발산은 빅뱅 특이점으로 알려진 최대 미해결 문제라는 반박과 함께, arXiv 링크조차 없다는 비판이 나옴
Hacker News opinions
에드워드 아서 밀른은 우주가 처음부터 팽창하는 상태로 시작했다고 봤음. 질량-에너지의 중력 효과를 빼면 표준 우주론과 수학적으로 같아지는데, 밀른 쪽은 빅뱅이 한 점에서 일어나고 표준 쪽은 모든 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하는 게 묘하게 이상함.
나는 우주 경계가 관측되는 만큼 거기에 맞춰 늘어난다는 아이디어가 좋더라. 불확정성 원리랑 같은 의미의 관측이고. 아니면 공간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물처럼 늘어나기만 하는 거라는 생각도 있고.
그러면 우주도 lazy evaluation으로 돌아가서 망원경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더 렌더링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해봄. 아니면 전부 프랙탈이라든가.
무한은 없고 그냥 아주 큰 수만 있다는 관점이랑 맞아떨어짐. 그래서 공간이 무한한 게 아니라 끝이 없는 거지.
GR에서 프리드만 방정식 나오면 우주가 팽창하거나 수축할 수 있다는 건 바로 나옴. 나머지는 초기 조건 문제고 t→0에서 발산하는 건 빅뱅 특이점이라고 불리는, 분야에서 가장 큰 미해결 문제 중 하나임. 가속 팽창 얘기는 좀 혼란스러운 AI 슬롭 같고 HN 첫 페이지에 이런 게 있는 게 창피하다.
Dunning-Kruger가 유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많더라. 다행히 대부분은 자라나면서 다른 분야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됨.
가속 팽창의 뭐가 문제라는 거임? 저자는 바에 앉아 떠드는 사람이 아니라 물리학자임. 흥미롭고 설명 안 되는 현상에 이름만 붙여두면 질문이 멈춘다는 지적은 맞고,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반응할 게 아니라 내용을 좀 봤으면 좋겠음.
레드 플래그 하나는 논문이나 arXiv 프리프린트 링크가 하나도 없다는 거임. 블로그 글로 물리학이 되지 않음. 다른 물리학자가 비판할 수 있게 실제로 발표된 게 뭐가 있음? 혼자만 말하면 뭐든 그럴듯하게 들림.
빅뱅 특이점은 그런 초기 특이점이 실제로 있는 모델에서만 그럼. 영원한 인플레이션 모델 같은 건 그렇지 않음.
라마누잔이 하디에게 보낸 편지도 그런 종류였다고 생각함?
우리 우주는 사실 블랙홀 안쪽이라는 설도 있음. 허블 반지름이 슈바르츠실트 반지름과 거의 같게 관측되는데 우연일 수도 있음.
위키백과가 증거라고 부르는 건 증거가 아님. 실제로 관측한 것 중 그 모델이 예측한 게 아니라, 모델이 맞다고 가정하면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뿐임. 화이트홀은 과거 지평선을 가지는데, 그건 바깥에 무한한 빈 공간이 있는 고립계라는 뜻이고 그런 것에 대한 증거가 없음. 애초에 물리적 과정으로 만들어질 수가 없음.
우리 우주 안에도 블랙홀이 있는데 그러면 블랙홀이 계속 이어지는 거냐.
존 배즈랑 필립 깁스가 왜 이게 흔한 오해인지 설명하는 영상이 있음. 정적인 그림을 벗어나면 인과 경계랑 시공간 진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얘기임. 우리가 안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큰 건 화이트홀임.
아님. 질량-에너지 밀도가 충분히 높아도 운동량이 전부 바깥 방향이면 블랙홀이 아님. 역학 디테일이 중요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디어는 4차원 부모 우주의 질량-에너지가 블랙홀인 우리 우주로 떨어져서 팽창한다는 거임. 우리는 4차원 블랙홀의 3차원 사건 지평선 위의 정보로 존재하고 그 팽창을 시간 차원으로 경험함.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팽창하는 게 아니라 4차원에서 회전하는 거임.
과학에서 why를 다루려는 시도는 결국 어떻게 일어나는가, 무엇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답임.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같은 예를 보면 어떻게조차 설명 못 하는 게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