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밝기 매년 10%씩 밝아져, 도시 야외 조명 규제 필요성 제기
- 밤하늘 밝기가 매년 10%씩 밝아지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 80%가 광공해가 있는 하늘 아래 산다는 통계가 인용됨
-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가 1958년 최초로 야외 조명 규제를 도입했고 2001년 첫 다크 스카이 시티로 지정됨
- 뉴욕주가 야외 조명을 제한하는 다크 스카이 보호법을 검토 중이며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
- 광공해는 식물과 수분 곤충의 관계, 나무의 개화 시기, 모든 생물의 생체 리듬을 바꾸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됨
- 글쓴이는 조명의 색온도, 조사 방향, 밝기를 규제하고 필요 이상 밝은 조명을 줄이자는 주장을 폄
Hacker News opinions
휴가 갈 때마다 해먹 챙겨가서 별 보고 잠.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긴 한데 그것만으로도 여행 만족도가 확 올라감.
나는 평생 밤하늘이 왜 그렇게 대단한지 몰랐어. 근데 최근에 visual snow syndrome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내 시야에는 항상 옛날 TV 노이즈 같은 게 깔려 있음. 불빛이 있으면 씻겨 나가서 완전한 어둠 속에서만 그게 확 보임.
그럼 죽은 채널로 맞춘 TV 색 하늘에 사는 거네. 뉴로맨서 첫 문장 그대로임.
어? 나는 다들 어둠 속에서 그 노이즈 보이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언더노출된 필름 그레인 같은 느낌인데 별이 흐릿할 때만 신경 쓰임.
나도 그거 있는데 9년 전에 갑자기 생겼어. 그 뒤로 밤하늘 보려고 하면 예전 시야가 기억나서 괴로움.
시골에서 자라서 문만 나가도 은하수 결이 보였음. 도시에서 자란 친구들 데리고 백패킹 가서 별 보여주는 게 진짜 재밌음. 어느 날 새벽에 나가니 수평선 사방에 붉은 빛이 둘려 있었는데, 나중에 그게 airglow라는 걸 알았음.
별이 진짜 많잖아. 세다 보면 내가 엄청 작게 느껴지고 세상 걱정도 별거 아니게 됨. 그 느낌이 좋아.
그 경험 평생 딱 한 번 해봄. 어린 시절 아주 깜깜한 오두막에 갔는데 겨울밤 하늘이 초승달 하나를 하늘 전체에 번진 것처럼 밝았음. 근데 그 동네도 지금은 사람들이 몰려서 다시 가보고 싶음.
인류 역사 대부분은 그 밤하늘 아래 살았잖아.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그 경외감은 진짜 밤이 사라져서 생긴 결핍일지도 모르겠음.
라식 때문인지 눈이 늙어서인지 요즘 별 보러 가도 예전만큼 안 보임. 그랜드 캐니언 첫날밤은 진짜 대단했는데.
히말라야나 호주 같은 데 말고는 옛날 그 어둠을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음. darkskysites.com 지도도 21.5sqm 이하 광공해는 과소보고하고, 위성군 때문에 어디서든 어두운 하늘을 갖기 어려워질 수도 있음. LED가 광공해를 폭증시킨 주범이니 그냥 금지해야 함.
예전에 불 하나 없는 지역에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밤하늘이 정말 황홀했음. 그 뒤로는 별을 제대로 본 적이 없음. 편의를 포기 못 하는 내가 한심하긴 함.
요즘 밖에서 벌레를 거의 못 보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음. 가로등에 붙어서 죽는 거 보면 좀 슬픔.
시골에 사는데 가끔 우리 집만 1마일 안에서 유일하게 불 켜져 있으면 히치콕 영화처럼 벌레가 몰려옴.
다들 조명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고 인간 삶을 얼마나 개선했는지는 잊고 있음. 도시 밖으로 좀만 나가면 어두운 곳 널렸는데도.
누가 잊는다는 거임? 별 못 본다고 불평하는 게 어둠 속에서 보려고 불 켜는 걸 모른다는 뜻은 아니잖아.
문제는 조명이 과하고 낭비라는 거지 조명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님. 가로등에 차양만 씌워서 침실로 안 새고 보도만 비추게 하고 심야엔 줄여도 기능은 그대로임.
미국 동부랑 유럽 본토 대부분은 bortle 4 아래인 곳이 거의 없음. 대도시 사람들은 1~2시간 운전해야 겨우 bortle 4 감.
빛은 하늘로 쏘아 올릴 필요 없음. 세상 좀 더 나가서 살아.
진짜 밤하늘 보려고 타임머신 있었으면 좋겠음. 지금은 위성까지 반짝이는 하늘밖에 못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