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아카이브에 공개된 NeXT 사무실 사진, HN에서 "5만 대 중 한 대가 첫 웹 브라우저" 회고로 번져
원문을 읽지 못해 해커뉴스 토론으로 요약했습니다
- 댓글에 따르면 1991년까지 팔린 NeXT 큐브는 5만 대에 그쳤지만, 그중 한 대를 팀 버너스리가 첫 웹 브라우저와 서버를 만드는 데 사용했음
- 댓글에 따르면 id 소프트웨어가 Doom과 Quake를 NeXT 컴퓨터에서 개발했고, 1988년 NeXTSTEP 발표 이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과 GUI가 업계 전반으로 퍼졌음
- 댓글에 따르면 Sun은 NeXTSTEP Solaris를 함께 만들다 관심을 접었고, 이후 NeXTSTEP에 맞서려고 Java를 내놓았음
- 댓글에 따르면 Apple은 NeXT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Rhapsody와 Mac OS X, 그 뒤를 잇는 운영체제의 토대로 삼았음
Hacker News 의견들
1991년까지 NeXT 큐브는 5만 대밖에 안 팔렸는데, 그중 한 대로 팀 버너스리가 첫 웹 브라우저랑 서버를 만들었음. Jobs가 세상에 미친 영향을 과장하려야 과장할 수가 없지.
Doom이랑 Quake도 id가 NeXT에서 만든 거임. FPS 장르가 그 기계에서 시작된 셈이고, Sun은 NeXTSTEP Solaris 같이 하다가 흥미를 잃고 Java로 대항했고 Apple은 그 기술 위에 새 OS를 올렸음.
과장은 아주 쉽지. Jobs는 직접 만든 게 없고 영업하는 사람이었음. Woz를 비롯해 주변에서 일한 엔지니어들이 공을 가져가야 함.
아이폰은 그의 책임이고, 그 터치 하나로 되는 포켓 컴퓨팅은 문화적으로는 재앙이었음. 누군가 언젠가 만들었겠지만, 그는 기술의 거친 모서리를 깎아 삼키기 쉽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음.
내 최고 기록은 대학 4학년 때 PenPoint 돌아가는 NCR-3125에 NeXT 큐브랑 Wacom 태블릿을 물려 쓴 것임. Rhapsody 발표에 기대했는데 Mac OS X 퍼블릭 베타가 PowerMac G4/400을 25MHz 큐브만큼 느려지게 만들어서 실망했음.
David Pogue가 Jobs가 ThinkPad에 윈도를 돌린다고 썼는데 그건 OPENSTEP 깔린 모델이었음. MacWorld에 편지 보냈는데 안 실어줬더라.
WillAdams 형제는 그 자체로 전설임. Adamation을 만들었고 컴퓨터역사박물관에 인터뷰도 있음. NeXT에도 folklore.org 같은 게 필요함.
93년에 댈러스 NeXT 사용자 모임 부회장이었는데 어떤 애들이 만든 FPS를 들고 와서 자랑했음. NeXTStep에 게임이라니 반가웠는데 Objective-C 대신 C++로 짰다고 해서 이유를 물으니 DOS로 포팅하기 쉬우려고 그랬다더라.
나는 27살인데 이런 글 보면 이상하게 우울해짐. 사람들이랑 얼굴 보고 같이 새로운 걸 만드는 일이 죽는 시점에 사회에 들어와 버린 느낌.
그랬음. 지금도 어떤 일에는 여전히 그럴 수 있다고 봄.
대면 업무는 무선 통신 되는 회사 노트북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자연스러운 경계가 무너지면서 죽었음.
나도 비슷하게 느낌. 2010년대 기술 회사는 유니콘 되는 데만 관심이 있었고 다들 허접한 유행만 쫓다가 끝났음.
하드웨어나 임베디드로 시야를 넓히면 출근해야 하는 일이 확 늘어남. 랩에서 장비 만들고 항공기나 기계에 설치하는 일은 원격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위치별 전문 허브가 생김.
그건 아네모이아라고 함. 위키에 문서도 있음.
우리 지금 사무실도 나중에 낭만화될 거라고 봄. 그때는 그냥 당연하고 의무적인 일이었을 뿐인데.
Bill Atkinson은 집에서 일했음. 그래야 일이 됐다고 하더라.
그 시절 불만은 상사가 극도로 폭력적이었다는 거였음. Steve Jobs in Exile 읽어보면 안 부러워질지도.
NeXTSTEP UI는 지금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버전이 있었으면 좋겠음. nextspace가 그걸 시도 중이고, Steve Jobs in Exile도 강추함.
나는 nextstop으로 화면만 흉내내서 갖고 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