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셜 미디어 기본 피드에서 추천 알고리즘 선택권 의무화 초안 공개
- 호주 정부가 디지털 주의 의무 법안 초안을 공개했으며, 소셜 미디어는 신규·기존 사용자에게 기본 피드의 개인화 추천 포함 여부를 선택하라고 통지해야 함
- 16세 이상 사용자는 기본 피드에서 알고리즘 추천을 허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고, 거부하면 자신이 팔로우한 친구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보게 됨
- 온라인 게임, 앱, AI 챗봇 등 디지털 서비스는 중독 유발 설계와 자존감에 악영향을 주는 기능, 섭식장애 조장물·포르노·괴롭힘 등으로부터 18세 미만을 보호해야 함
- eSafety Commissioner는 누디파이 앱·웹사이트에 삭제 통지를 내릴 수 있고, 디지털 서비스가 호주 이용자 위해 위험 대응 조치를 기록·유지하지 않으면 최대 1억920만 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
- 정부는 플랫폼·산업 단체·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은 뒤 법안을 올해 의회에 제출할 계획임
Hacker News opinions
선택권은 좋은데, 1년쯤 지나면 대부분이 하루이틀 만에 도파민 피드로 다시 돌아갔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음.
난 알고리즘을 끄려고 오래 전부터 온갖 방법을 써 봤음. 대다수는 다시 켜겠지만, 전면 금지보다는 낫지.
방향은 맞는데 효과는 작을 듯함. 마약상이 코카인 대신 샐러드도 살 수 있게 해준다는 식의 선택지 같음.
마약 전쟁은 실패했고, 싱가포르처럼 애초에 대규모 사용을 막은 경우를 빼면 성공 사례는 대체로 합법화 쪽이었음.
규제기관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 몰랐음. 알고리즘 피드는 사람 정신을 망치고, 내가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과 관심사는 타임라인에 넣지 못하게 하거나 강하게 규제해야 함.
Technology Connections가 블루스카이에서 말한 '알고리즘적 안주'가 생각남. 사용자가 직접 팔로우할 대상을 고르는 것보다, 특히 젊은 사용자는 알아서 떠먹여 주는 콘텐츠를 더 원할 수 있음.
블루스카이 이탈에는 다른 문제도 많음. 인터넷이 불안정하거나 VPN을 쓰면 로그아웃되는 버그가 있고, 동아시아에서 Setlog가 커지는 걸 보면 친구 전용 소셜 수요는 분명히 있음.
정부가 공개 접근 가능한 콘텐츠의 스크래핑과 재게시를 명시적으로 합법화하면 좋겠음. 그러면 각자 알고리즘을 넣은 대체 프런트엔드가 나올 수 있음.
피드 선택지는 원칙적으로 좋지만 플랫폼이 일부러 쓸모없게 만들 것 같음. 페이스북의 숨겨진 시간순 피드는 지역 그룹 스팸이 너무 많아 못 쓰겠고, 신원 확인은 VPN 국가에서 접속하는 사람만 늘릴 듯.
유튜브는 시청 기록을 끄면 구독 채널 피드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홈을 통째로 비움. TV 앱도 똑같고, 사용자를 알고리즘으로 몰아넣으려는 설계로 보임.
난 기록을 끄면 추천 홈이 사라지는 게 오히려 좋더라. 기본 홈은 클릭베이트가 너무 심해서 보기 싫음. 그래도 회사가 통제권을 덜 쥐게 하면 영향은 있겠지.
블루스카이 수준으로 피드를 세밀하게 만들게 하고 차단 목록도 고르게 하면 좋겠음. 요즘 내 피드에 보고 싶지 않은 게 너무 많이 뜸.
정치인들이 소셜 네트워크가 알고리즘 '에도 불구하고' 인기 있다고 믿는 이유를 모르겠음. 틱톡이 뜬 건 사용자가 설정을 만지지 않아도 보고 싶은 걸 보여줘서고, 사람들이 제어권을 원한다면 이 정책은 별로 바꾸지 못할 것임.
그래도 선택지를 주면 됨. 모두가 쓸 필요는 없고, 원하는 사람은 쓸 수 있잖아.
내 주변 사람들은 친구 글보다 관심 없는 콘텐츠를 우선하는 피드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를 떠났음. 친구가 떠나니 친구 글은 더 줄었고, 정부가 내가 원하는 방식의 네트워크를 강제해야 하는지는 별개지만 이 변화 자체는 대체로 반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