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New Roman에 7번째마다 Arial을 끼워넣는 '저주받은 폰트' 생성기 Bastardica 나왔다
- Bastardica는 기본 폰트와 믹스인 폰트를 골라 글자마다 주기적으로 섞는 웹 도구로, Times New Roman에 7번째 글자마다 Arial을 넣는 식의 저주받은 폰트를 만듦
- 글자 업로드와 생성을 서버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돌려 처리하며 Pyodide와 fontTools를 사용해 폰트 파일이 외부로 나가지 않음
- 글자 치환은 모든 스크립트에 등록된
liga컨텍스트 치환이라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켜고, OpenType 텍스트가 조판되는 브라우저·디자인 도구·인쇄 환경에서 그대로 동작함 - 옵션으로 scale 퍼센트, em 대비 offset 퍼센트, skew 각도를 줄 수 있고 프리셋은 Sneaky Bastard, Impacter, Nervous Sans, Cartoon Papyrus, Royal Ransom Note, Temu Sans 6종에 출력은 TTF·OTF·WOFF2를 빌드함
- 주기가 겹치면(5번째와 7번째는 35번째마다 충돌) 첫 폰트가 이기며 주기를 소수로 잡으라고 안내하고, 혼합 결과는 파생물이므로 상업 이용 시 두 원본 폰트의 라이선스를 확인해야 함
Hacker News opinions
진짜 재밌게 만들었다 ㅋㅋ 근데 뭔데 오늘 쓸 게 없어지네. 로고 클릭하면 바뀌는 인터랙션도 재밌더라.
이런 효과 일부는 CSS @font-face이랑 unicode-range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음. hlnet.neocities.org/font-face-tricks에 예제 올려놨어.
더 악랄한 건 원본 글자 그대로 두고 특정 단어만 리가처로 다른 단어를 보여주게 만드는 거임. 예를 들어 red 치면 green으로 조판되는 폰트로 누가 복붙하거나 LLM으로 읽었는지 추적할 수 있지.
근데 그 폰트 트릭은 진짜 레딧에서 멋쩍은 짓 한 사람 잡아내는 용도로 쓰면 딱인데?
이거 게임에 넣으면 딱일 듯. 탈출 시뮬레이터 방 조건으로 최고야. 단 라이선스 조심해야 함.
영화마다 나오는 잡지 오려 붙인 랜섬 레터 느낌 그대로임. 아래 내려가면 폰트 더 많이 섞은 예제도 있어.
디자이노로서 이렇게 사악했던 적 처음임. Papyrus랑 Comic Sans의 x-height랑 베이스라인 딱 맞추려고 세로 스케일이랑 오프셋 조절하는 맛에 빠져버렸어. 이걸 누구한테 쓸지는 아직 미정.
기울기도 아주 살짝만 어긋나게 주면 커닝이 완전 엉망이 돼서 더 잔인해져 ㅋㅋ
Webkit/iOS에서 믹스인 폰트 바꾸려니까 Something went wrong: Out of bounds memory access 라면서 Pyodide 쪽 에러가 남. 제작자한테 알려야겠어.
Temu Sans 프리셋이 진짜 레전드야. 믿음직한 전자제품 포장 느낌 그대로임. 자간만 더 미묘하게 어긋나게 해주면 완벽할 듯.
내 친구가 만든 자가검열 폰트 Paranoia Sans도 생각나네. github.com/flegfleg/Paranoia-Sans야.
흥미로운 건 폰트가 아니라 완성된 폰트를 웹 페이지가 실시간으로 뽑아낸다는 점임. JS나 WASM으로 폰트 엔진을 굴리는 거라 이걸 Cloudflare Worker나 Lambda 같은 FaaS로 올리면 렌더러를 앱에 안 넣어도 되고, 튜링 완전한 로컬 폰트 렌더러가 멀웨어를 실행할 여지도 없앨 수 있음.
나도 예전에 폰트 생성 놀이로 likeface.net 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농담용이 아니라 엄청 재미 없는 버전임. 그래도 싸고 redraw도 넉넉하게 줌.
우리 링크드인 UI가 이미 저 모양이야. imgur 스크린숏 찍어놨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소유라 누구한테 신고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ㅋㅋ
사람은 쉽게 풀고 LLM은 헷갈리는 커스텀 폰트 캡차를 생각 중이었어. 폰트를 동적으로 생성해서 글자마다 다르게 변형시키고 세부 개수를 세게 하는 식. 헌신적인 공격자는 못 막겠지만.
나 스크린리더 사용자인데 제발 그런 거 만들지 마 ㅠㅠ
COLR랑 SVG 폰트까지 지원하는 거 보고 놀랐어. 내 Keldritch 이미지 폰트를 색 글꼴로 만드는 변형 만드는 데 옵션이 두 개나 생긴 셈이야.
레거시 폰트에 새 숨결 넣는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새 폰트 하나 만드는 비용이랑 클라이언트에서 조합하는 방식이랑 풋프린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