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온라인 검사 코드를 뜯어보니 스페이스바 입력, 창 이탈 시간, 연령별 자극을 기록했다
- 글쓴이는 정신과 평가 중 받은 온라인 ADHD 검사의 스크립트와 네트워크 요청을 개발자 도구로 저장해, 세 개의 빨간 하트 카드가 나오면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과제를 분석함
- 검사 코드는 스페이스바 입력 시각과 스페이스바·Enter 이외 키의 입력 시각을 각각 배열에 기록하며, 키를 누른 시각은 검사 내부 시간과 오프셋으로 보정함
- 브라우저 창이 포커스를 잃으면 검사는 이탈 시각을 저장하고 경고음을 내며, 포커스가 돌아오면 누적 창 이탈 시간을 계산해 기록함
- 코드는 대상자를 성인과 아동으로 나눠 자산을 바꾸며, 아동판은 15 FPS와 새소리·볼링·비행기·광선검 소리를 쓰고 성인판은 24 FPS와 아기 울음·자동차 충돌·경찰 사이렌을 사용함
Hacker News opinions
나도 비슷한 ADHD 검사를 받았는데 너무 단순해서 이걸로 뭘 잡아내나 늘 궁금했음. 신경전형인 사람은 나와 다르게 검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게 됐네.
검사 도중 개발자 도구를 열어본 것부터 ADHD다운 행동 같아서, 정신과 결과 설명도 필요 없었을 듯. 나는 이런 걸 블로그 글로 끝낼 실행력은 없고 할 일만 생각하다 압도될 타입임.
검사 중 손 위치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규칙을 만들려 했음. 그 규칙이 먹히면 오진될까 걱정했는데 실패했고, 결과는 98백분위였음.
검사 플랫폼 이름을 알려줄 수 있나? 그리고 글 마지막에 검사의 후반부를 포기했을 때, 프로그램이 보정해줄 거라고 기대하며 의식적으로 ADHD 진단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은 알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늦게 진단받은 엔지니어로서 ADHD만 보지 말고 다른 원인도 다 확인하라고 말하고 싶음. 다른 질환이나 부신 문제도 ADHD처럼 보일 수 있으니, 좋은 신경심리 전문가와 신체 검사를 포함해 충분히 평가받는 편이 낫더라.
ADHD는 단순히 집중을 못 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상, 반추, 생각이 여러 갈래로 흐르는 일이 일상을 망가뜨릴 수 있는 상태임. 사회관계망에서 낭만화하거나 부정하는 분위기는 도움받아야 할 사람에게 좋지 않고, 치료 시작 뒤 처음 머릿속이 조용해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많음.
처방대로 복용하는 ADHD 약을 '중독돼서 평생 필요하다'고 표현하는 건 치료 낙인을 키움. 만성 질환에 쓰는 다른 약처럼, 약이 필요한지는 당사자와 의사가 정할 문제임.
나는 거의 매일 3년 복용할 때도 약 먹는 걸 자주 잊었고, 올해 마지막 리필은 2월이었음. ADHD가 있으면 약 없이 버티기보다 적어도 정상 상태가 어떤지 기준은 알아두는 편을 권함.
저자는 의료 진단을 글감으로 삼으려고 검사 시스템을 꾀어낸 것처럼 보이고, 정식 ADHD 평가를 단순 온라인 테스트로 보이게 함. 그게 유일한 평가였다면 절차 자체도 의심스러움.
ADHD 자체를 무조건 심각한 기능장애라고 하긴 어려움. 생계 때문에 현재 사회 규범에 맞춰야 하는 환경에서는, 방해 뒤에 하루 전체가 무너지는 일을 줄이고 한 가지 일을 붙잡게 해주는 약이 도움이 됨. 약이 계속 과도한 생산성과 중독을 만든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함.
나도 학교 온라인 퀴즈마다 이런 식으로 분석해서 풀었음. 대체로 잘 통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