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훈련하는 '동굴'을 벗어나 현실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에세이
- 저자 Justin Andersun은 혼자 갈고닦는 시간을 동굴에 비유하며, 통제하고 측정하기 쉬운 노력만으로는 실제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함
- 저자는 고교 시절 4년간 레슬링하며 기술과 체력을 늘렸지만 지역·주 대회 진출에는 실패했고, 실제 매트 위의 결과가 자신의 훈련 가정을 시험했다고 회고함
- 저자는 한때 119파운드 체급에 맞추려고 일주일에 7파운드를 감량했으며, 과도한 훈련과 체중 감량에도 승패는 자신이 통제한 입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씀
- 스마트 기기, 추천 알고리즘, AI가 개인의 기존 믿음을 강화해 편안한 거품을 만들 수 있고, 그 상태에서는 바깥 세계의 피드백을 잊기 쉽다고 지적함
Hacker News opinions
나는 이 글을 창업 조언보다 사회적 조언으로 읽었음. 앱과 소파에서 나와 혼자 바에 가고, 사람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라는 얘기 같음
하지만 경쟁 활동 훈련과 제품 출시를 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봄. 첫 대회에서 처참하게 져도 다음 대회에는 나갈 수 있지만, 덜 만든 제품을 내놓으면 사람들은 제품을 영구히 외면할 수 있음
토머스 칼라일이 긴 설교 뒤에 '좋은 사람들이여, 할 일을 아니 가서 하라'고만 말하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어떻게 할지도 말해주겠느냐'고 했다는 일화가 생각남. 행동하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함
글은 좋아하지만 강하게 반대하는 부분도 있음. 헨리 다거처럼 작품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어도 가치 있는 예술을 만든 은둔 예술가들이 있고, 나도 그런 작업을 했다면 만족했을 것 같음. 다만 혼자 오래 있으면 자기 버블에 안주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함
목적의 차이라고 봄. 예술을 예술 자체로 한다면 공개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세상에 내놓아야 하고 대체로 빠를수록 좋음
실력을 쌓으려면 혼자 갈아야 하지만, 방향을 잡으려면 현실과 부딪혀야 함. 2022년에 사업을 시작하고 먼저 팔고 나서 만들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팔 만큼 좋지 않은 제품으로는 수요도 알기 어려워서 판매 시도 일부는 시간 낭비였고 일부는 제품 방향을 잡는 현장 정보가 됐음
아이디어를 실행하지 않은 채 '언젠가 만들면 대단할 것'이라고 되뇌는 것도 중독성이 될 수 있음. 제프 프랭크의 'Brain Crack'처럼 기대가 클수록 실패가 무서워져서 실제 작업을 더 미루게 됨
인터넷과 화면 앞에서 시간을 버리는 일을 플라톤의 동굴로 보는 틀이 유용함. 20~30년 전 초기 웹은 동굴 밖의 새 세계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현실 세계로 탈출하고 싶어짐
자기 동굴에만 사는 것보다 남의 동굴에 맞추려는 일이 더 나쁠 수 있음.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가면 지분 1%도 안 되는 주변 인물이 될 것 같아 물러났고, 내 구상은 현 직장에 제안했더니 받아들여졌음. 가끔 피드백만 받는다면 동굴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도 문제없음
닐스 판데르풀은 프리시즌에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 아니라 유산소 능력을 가장 높인 사람이 겨울에 성과를 낸다고 했음. 결국 밖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되느냐, 불안에 빠진 구경꾼이 되느냐의 선택이라는 말에도 동의함
맞춤 피드와 무조건 맞장구치는 AI 에이전트 속에 있으면 현실 피드백을 피하기 쉬움. 가정을 실제 세계에서 시험하고 좋은 반응과 나쁜 반응을 직접 받으려면 용기가 필요함
결국 자기 돈과 평판이 걸린 시도를 해야 함. 실패한 사람보다 아예 시도할 용기가 없는 쪽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