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상용화된 진공관식 '매직아이', 라디오 동조와 녹음 레벨을 녹색 빛으로 표시한 방식
- 매직아이관은 오디오 출력이나 RF 신호 세기 같은 전자 신호의 진폭을 빛으로 표시하는 진공관이며, 라디오 수신기에서는 수신 신호 세기로 정확한 동조 여부를 알렸음
- 앨런 B. 듀몬트가 1932년 라디오 동조용 매직아이관을 발명했고, 최초 상용 제품은 1935년의 RCA 6E5였음
- 매직아이관은 바늘식 계기보다 싼 동조 표시 장치로 쓰였으며, 일본에서 바늘식 계기가 저렴해진 1960년대까지 경쟁력을 유지했음
- 진공관 수신기에서는 약 1936년부터 1980년까지 동조 표시관을 사용했으며, 이후 라디오가 트랜지스터로 바뀌면서 사라졌음
- 관 내부의 삼극관 증폭기와 형광 표적이 제어 그리드 전압 변화에 따라 녹색 발광 영역의 틈을 바꾸며, 정확히 동조하면 그 틈이 가장 좁아짐
Hacker News opinions
1969년 Radio Constructor에 실린 W. G. Morley의 'The Magic-Eye Tuning Indicator' 글도 관련 자료로 볼 만함.
처음엔 만화경처럼 매직아이 이미지를 관 속에 투영하는 새 장치인 줄 알았는데, 진공관이라는 걸 알고는 오히려 더 멋있다고 생각했음.
어릴 때 아버지의 테이프 레코더에 있던 캣츠아이를 만졌던 기억이 남아 있음. 그 녹색 형광체 때문에 빛나는 인광 물질을 좋아하게 된 것 같음.
우리 집에도 나무 케이스의 오래된 Magnecord가 있었음. 프리앰프에 이 관이 있었고 VU 미터도 달려 있었는데, 그걸로 녹음 기초를 배웠고 당시 FM 튜너에도 가로형 매직아이가 있었음.
어릴 때 어떤 기기에 이게 있었던 건 기억나는데 정체가 도저히 생각 안 남.
아마 진공관 릴투릴 테이프 레코더의 녹음 레벨 표시기거나 진공관 FM 라디오의 동조 표시기였을 가능성이 큼.
12~13살 때 버려진 릴투릴을 주웠는데, 녹음과 재생 기구는 망가졌어도 매직아이는 작동했음. 어두운 방에서 녹색 눈과 통풍구 너머 진공관의 노란 빛을 보며 놀았고, 관은 아직 상자 어딘가에 보관 중임.
진공관 컴퓨터를 만들고 있어서 이걸 어디엔가 넣고 싶음. 지금은 억지로 끼워 넣는 느낌이라 리셋 시퀀스 진행 표시나 PLL 잠금 표시 정도를 생각 중이고, 시제품의 클록과 전면 패널 신호는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맡고 있음.
이런 관을 다시 생산할 수 있었으면 함. 구식 기계를 재현하고 수리할 능력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봄.
멋진 물건인 건 맞지만, 왜 다시 만들 능력이 꼭 중요하다는 건지는 모르겠음. 후기 증기기관차도 대단히 흥미롭지만 새로 만들면 엄청 비싸고, 결국 일부 마니아를 즐겁게 하는 일 외의 용도는 거의 없을 듯함.
작동하는 기기 속 매직아이 몇 개는 콘덴서 검사기에 들어 있음. 다이얼을 돌려 눈이 닫힌 상태에서 열린 상태로 바뀌게 한 뒤 용량을 읽고, 누설과 단락도 검사함. 관과 정류관, 저항·커패시터 몇 개로 많은 일을 처리한 설계였음.
AGC를 꺼서 동조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음. AGC를 끄면 스피커나 귀를 날려버리지 않도록 수동 이득 조절이 필요하고, 6SK7 같은 원격 차단 펜토드는 한 단계에서 3040dB, 전체 AGC는 7080dB까지 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