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명이 넘는 모든 인류에서 무작위 한 사람의 출생지와 생애를 뽑는 Any Human Ever
- Any Human Ever는 지금까지 살았던 인류가 1,000억 명 이상이라는 전제에서 한 사람의 출생 연도, 위치, 생애를 차례로 무작위 추첨하는 웹 프로젝트임
- 출생 연도는 실제 데이터에서 무작위로 뽑으며, 인구가 지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에 무작위 출생은 현재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함
- 위치는 인구가 많았던 지역일수록 밝게 표시한 지도에서 추첨하고, 이어 해당 시공간의 한 사람의 생애를 생성해 이야기로 제시함
- 사이트는 각 이야기의 근거를 All Project Sources 페이지에 모아 두고, 사용자는 연도·위치·생애 단계마다 다시 뽑거나 직접 선택할 수 있음
Hacker News opinions
첫 뽑기에서 기원전 7785년 인더스 계곡의 여자아이로 태어나 생후 8개월에 호흡기 감염으로 죽었음. 다시 뽑으니 기원전 75년 화북평원에서 74세까지 살고 손주 6명을 본 사람이 나왔는데, 과거 어느 시점이든 무작위 인생보다는 지금의 내가 낫겠다는 감각이 듦.
첫 판에서 이틀 만에 죽었고, 두 번째 판도 생후 8개월까지였음.
이걸로 Thousand Year Old Vampire 같은 일기형 RPG를 돌리면 꽤 잘 맞을 듯함. 현실 세계가 배경이고 주사위보다 이야기가 중요한 RPG에도 쓸 만함.
인류 경험의 작은 단면을 이해하게 하는 방식은 좋음. 다만 인구통계부터 생성 초상화까지 통계로 만든 것이니 이름은 'Any Human Never'가 더 맞는 듯함.
기원전 3394년 한반도에서 태어난 남자를 뽑았는데 기대수명 28세, 5세 전 사망 확률 42%, 15세 전 사망 확률 50%라고 나왔음. 실제로는 세 살에 사고로 죽었는데, 낮은 기대수명이 유아 사망 때문에 크게 내려간 수치인지 궁금함.
내 첫 결과도 기원전 3064년 한반도였음. 댓글 수가 아직 많지 않은데 너무 비슷해서 고정 시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었음.
나도 포함해 기원전 한반도를 뽑은 사람이 여럿 보임. 모델이 이 지역과 시대를 이상하게 선호하는 것 같음.
첫 아이가 이제 세 살인데, 18세기 이란 고원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결과의 5세 전 사망 확률 33%가 훨씬 크게 와닿았음. 그 사람은 70세까지 살았지만 평생 많은 죽음을 겪었다고 나왔음.
그래프를 로그 스케일로 그려서 중앙 출생연도가 약 2,000년 전이라는 점이 잘 안 보임. 평평하게 보이는 구간이 실제로는 엄청 긴 시간임.
서기 600년 이후 인생을 뽑은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나는 1980년 나일 계곡에서 태어나 68세에 심혈관 질환으로 죽는 결과가 나왔음.
후기 출생도 나오긴 하는데 확률이 이상해 보임. 설명은 현재에 가까운 출생이 훨씬 많아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 추첨은 그래프의 인구 곡선보다 연도를 훨씬 균등하게 뽑는 느낌임.
1990년대 이베리아반도 인생을 확인해 보니 인구를 7,200만 명으로 적었음. 수치가 꽤 틀렸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음.
기원전 3064년 한반도에서 생후 2개월에 이질로 죽었는데, 완전 모유 수유였다는 설명과 맞는지 의문임. 모유 수유는 설사에 어느 정도 보호 효과가 있으니 확률들의 결합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 같음.
나도 기원전 6000년쯤 한반도에서 생후 8개월에 죽었음. 이질 결과와 한반도 결과가 반복되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