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골목에서 17년째 같은 자리에 서 있던 흰색 350Z, 현장 확인해 보니 차도 집도 사라지고 없었다
- 저자는 구글 스트리트뷰로 도쿄 좁은 골목을 떠돌다 흰색 닛산 350Z를 발견했고, 2009년 캡처를 포함해 이후 모든 연도의 사진에서 그 차가 같은 자리에 주차된 걸 확인함
- 차 상태가 깨끗한 걸 볼 때 17년간 방치된 게 아니라 누군가 계속 몰면서 늘 같은 자리에 댄 것으로 저자는 판단함
- 저자가 레딧에 올리자 도쿄 주민이 실제 거리를 찾아가 벽의 우체통으로 위치를 확인했고, 차와 그 집은 이미 철거돼 새 건물이 들어서 있었음
- 결과적으로 350Z는 오래된 스트리트뷰 캡처에만 남았고, 저자는 스트리트뷰 시점에서 차가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게 취미의 묘미라고 씀
- 저자의 취미는 구글 맵에서 도시를 떠돌다 오래된 캡처로 시간을 되감아 나무 크기나 건물, 동네 변화를 대조하는 것으로, 특별한 목표는 없음
Hacker News opinions
예전에 SF 갔다가 헤헤헤티 수도관 노선에 꽂혀서 구글 어스로 관로 따라가 보면서 몇 주 밤을 보냈는데, 지표에 남은 자국 찾는 재미가 있음.
이 글 보니까 YouTube 걸어다니는 영상 보는 나랑 비슷하네. 도쿄랑 다른 도시 뒤적거리는 게 꽤 좋더라.
나는 브라질 영상 보는데 되게 안 예쁜데 계속 보게 됨.
실제 갔다 온 도시를 두고 걸음 영상 보면 아무 영상이랑 느낌이 아예 다름.
도쿄 도보 영상 많이 보다가 도시가 어떻게 정리돼 있는지가 딱 꽂혔는데, 일주일쯤 되니까 진짜 살던 기억처럼 거리가 남더라. 지금도 눈 감으면 그 골목이 보임.
구글 어스 VR로 하는 재미가 쏠쏠함. 지상에서 걸어다니면 블록이 뭉개져 있거나 빌딩 사이즈가 가구처럼 보이는데, 가본 데면 낮은 해상도인데도 남 다르게 익숙함.
VR 헤드셋 끼고 3D나 360도 도보 영상 보면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여행 느낌이 좀이라도 남. 완전히 없진 않음.
나는 예전에 살던 동네나 지금 사는 거리를 과거 연도로 돌려보는 걸 가끔 함. 구글 맵이 진짜 타임캡슐임.
근데 스트리트뷰 UX는 여전히 구림. 화살표 키가 안 먹길래 클릭하면 600야드 날아가거나 확대만 되는 일이 예전부터 반복됨. 아무튼 구글 어스 프로를 1월에 종료한다니까 필요한 사람은 지금 받아두셈.
심각하게 지리 떠돌려면 map-making.app 쓰면 됨. 지오기스어 하는 애들이 다 이거 씀.
코로나 봉쇄 때 Quest VR로 파리랑 베네치아 박물관까지 걸어다녔고, 자전거 페달 센서 붙여서 실내자전거 타고 세계를 돌았는데 꽤 좋았음.
파리도 걸어다니기 좋고, 도쿄랑 상하이, 샌프란시스코도 추천함. 상하이는 지하철 좀 타야 됨.
일본 회사 다닐 때 일본인 동료들이 마이애미에서 컨버터블 머스탕 보고 엄청 좋아하더라. 포르쉐나 람보보다 더 신기해했음.
도쿄 FPV 걸음 영상을 봤더니 실제로 간 기억처럼 남아서 실화처럼 느껴짐. 정작 진짜 간 피렌체나 브뤼셀보다 일본 골목이 더 생생하게 기억남.
저자처럼 수도관, 버려진 철도, 습지 같은 게 지형에 남은 자국 찾는 취미 나도 있음. 파밍턴에 있는 I-84 위 '끝나는 고가도로' 같은 기묘한 것도 구글 맵에서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