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드가 본 수학계 AI 슬픔 5단계, AGMAI는 OpenAI에 결과물 공개 요구
- 수학과 인공지능 자문단(AGMAI, 필즈상 수상자 3명 포함)이 9월 29일 권고안을 내고, OpenAI가 내부 모델로 만들어 쥐고 있다는 "수학의 중요한 결과 다수"에 대응해 첨단 AI 랩에 독점 모델로 고난도 수학 문제를 시험하지 말라고 요청함
- 인간 수학 협회는 "인공지능의 위협"에 맞서 수학을 인간의 활동으로 지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회원에게 AI 생성물 미출판과 AI를 전혀 쓰지 않는 "AI-free" 선택지를 제시함. 필즈상 수상자 페터 숄체가 대표 회원으로, 하이델베르크 포럼에서 AI를 쓰지 않겠다며 "그 언덕에서 죽겠다"고 말함
- 블로그 필자 케빈 버자드는 퀴블러로스의 슬픔 5단계(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로 수학계 반응을 정리하면서, 앞의 네 단계가 지금 수학계에 널리 퍼져 있다고 봄. 본인은 매일 아침 이 분야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힘
- 우울 단계의 구체적 사례: 유체역학 교수는 나비에-스토크스 소식이 "극도로 우울하다"고 했고, 박사후연구원은 수학 연구를 그만둘까 고민 중이며, 박사과정 학생은 막힌 보조정리를 ChatGPT가 한 번에 풀어버려 회의감을 느낌
- 분노 단계로는 proofs and prompts의 Vlad Lazic 글이, 협상 단계로는 AGMAI의 "책임 있는" 결과 공개와 인간의 이해를 위한 지원·자금 요청이 꼽힘
Hacker News 의견들
수학자는 아니지만 AI가 뭘 만들어내는지 보는 것도 꽤 재밌을 것 같음
버자드 글 진짜 잘 쓴다. 끝까지 읽어봐, 갈수록 더 좋아짐
문체가 참 군더더기 없더라 ㅋㅋ
나도 이 낙관론에 공감함. 지식과 경험, 목적을 가로질러 점을 잇는 건 여전히 인간의 일이라고 봄
근데 AI가 점을 잇는다는 증거를 잘 못 보겠음. 그건 학습에서 창발하는 게 아니라 추론 시점 문제 같음. 대전쟁이랑 지질학적 사건 사이 연결을 찾으려면 런타임에 O(N) 스캔을 돌려야 하는데, 학습 때 배운 건 아니잖아
이런 이상주의 글은 노동시장에서 안전한 선배들이 쓰는 거임. 노동자 입장에서는 생존 문제고, 자본 쪽으로 저울이 기울어진 판에서 AI가 그걸 더 극단으로 밀어붙임
AI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개 AI가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과대광고라고 생각해서 반대함. 먼저 AI가 강력하고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데 합의해야 논의가 시작됨
수학 연구가 생존이 걸린 문제인 직업이긴 함?
ZIRP 종료랑 AI 등장이 겹친 건 아쉽지만, 회사들의 헛소리가 확 줄고 다들 성과 중심이 된 건 오히려 좋더라
프로그래머들도 똑같음. 지금 협상 단계고, 아직 부정 단계인 사람도 있음. NFT나 코인처럼 과대광고라 곧 거품 빠진다는 식으로
수학계의 진짜 위기는 노동 문제임. 증명을 고용으로 바꾸던 화폐가 사라져서 이제 누굴 뽑아야 하는지 판단할 기준이 없어짐
나도 AI 낙관론자인데 노동 문제는 걱정됨. 컴퓨터도 원래 인간 노동을 대체하려던 거였고 결과는 다들 앎
AI가 노동을 파괴하진 않음. 평범한 노동자의 생산성을 올려줄 뿐임
지금까지 본 걸 정리하면 프로그래머, QA, 디자이너 일자리가 줄고 품질도 의심스러운 코드로 대체됨. 사람들이 두뇌 쓰는 대신 LLM한테 물어보고. 유일한 이득은 SEO 지옥이 된 구글 대신 AI로 검색하는 게 낫다는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