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워스, 필즈상 수상자 25인 AI 성명서 서명 거부… "위기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분석이 다르다"
- 케임브리지 수학자 Timothy Gowers가 필즈상 수상자 25인이 서명한 AI 관련 성명서(mathandai.org)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를 블로그에 공개함. 테렌스 타오 블로그에도 같은 글이 교차 게시됨
- 서명 거부의 핵심은 "문제 해결은 개념적 이해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성명서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 해결 여부와 무관하게 문제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배운다는 주장 자체는 인정함
- OpenAI 수학 그룹과 연락하고 모델 사전 접근과 Pro 무료 이용을 받은 적은 있지만 금전 보상은 없음. 케임브리지 자동정리증명 그룹을 이끌며 LLM이 인간의 통찰 없이 정리를 증명하는 통에 그룹의 주된 동기가 사라진 bitter lesson을 받아들임
- AI 기업이 너무 빠르게 해를 생성한다고 비판해도 얻을 게 없다고 봄. 수학계가 진영으로 갈리는 걸 우려하며 Leiden Declaration 때처럼 자기 분석을 따로 정리하는 쪽을 택함
Hacker News opinions
진리는 북극성이어야 함. 수학으로 찾을 수 있는 근본적 진리가 있다면 최단 경로를 택하는 게 맞지. 다만 LLM의 즉각적인 참/거짓 결과가 전통적 탐색 경로를 단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함
성명서의 핵심은 그런 그라디언트 탐색 전략을 택하면 인류가 영원히 지역 최댓값에 갇힐 수 있다는 경고였음
"근본적 진리"가 대체 뭔데? LLM이 증명된 사실 모음을 뱉는 건 근본적이라기엔 아닌 것 같은데
성명서의 암묵적 요점은 미해결 문제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공유한 자원이라는 것임. AI 기업은 자연자원, 문학, 예술, 코드를 대하듯 문제를 빨아들여 이익으로 토해내고 수학이 발전하는지엔 관심이 없음
작성자가 서명 안 한 이유는 결국 AI 기업이 너무 빨리 해를 생성한다고 비판해도 얻을 게 없다는 거임. 단기 문제로 보고 최선의 대응을 찾자는 건데, 도구가 이미 존재하는데 매번 드라마를 만들 필요가 있나
그 논리는 이해가 안 됨. 미해결 문제는 다른 문제를 풀다 발견되기도 하지만 결국 실제 문제를 풀기 위한 것임.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실제 문제는 무한하니 미해결 수학 문제도 계속 생김
Timothy가 Scott Aaronson처럼 AGI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 같음. Jacob Tsimerman처럼 AI 안전을 연구하거나 정치에 영향력을 쓸 수도 있고
좀 실망스러움. 성명서는 오히려 pro-AI 입장인데, 서명 안 한 이유가 너무 미묘함. 이해를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건데, 결국 광학 문제에 가까움
정리 증명은 새 산 등반 같은 것임. 산은 이미 있고 가장 어려운 산 목록도 있지. 비행기로 정상에 내려서는 게 아니라 인간의 등반 능력을 키우는 게 요점임. LLM이 증명하면 새 산의 정상이 어떤지 아는 것일 뿐, 인간의 이해로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등반가가 여전히 필요함
왜 정부가 돈을 대야 하는 거임? 역사적으로 인간 이해는 사회적 권력 같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음. 증명이 어딘가 개선을 낳으면 그걸 쓰면 되고 루프에 인간이 있을 필요는 없음
AI가 노동을 불필요하게 만들 때 사람들이 뭘 하느냐는 문제의 축소판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주니어 채용이 줄어 사다리가 끊기듯 수학계 사회구조도 침식될 수 있음
그 사회 변화는 선진국 문제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함. 어린이가 코발트 광산에서 일하는 상황이 대체되려면 아직 한참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