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고대 신경계 두 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쥐·인간 배아에서 앞뒤 뇌의 기원이 다르다는 연구 나와
- 쥐 배아 뇌에서 앞부분(전뇌와 중뇌)은 OTX2 발현 전구세포에서, 뒷부분(후뇌)은 GBX2 발현 전구세포에서 각각 발생해 뇌 전체가 하나의 발생 기원을 공유한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음
- 인간 세포 배양 실험에서도 전뇌·중뇌와 후뇌가 서로 다른 전구세포에서 나옴이 확인됐고, 올바른 전구세포를 쓰자 인간 후뇌 운동뉴런을 처음으로 접시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함
- 닭·제브라피시·장새류(acorn worm) 배아도 같은 이중 기원 구조를 보여 이 시스템이 최소 5억 5천만 년 전에 등장했음이 드러났고, 두 신경계를 따로 가진 해파리는 6억~7억 년 전에 분기했음
- 후뇌는 호흡·수면·심장 박동을 조율하고 ALS와 척수성 근위축증이 여기를 침범하는데, 후뇌 뉴런 배양이 쉬워지면서 이들 질환 연구와 GLP-1 약물의 작용 기전 규명에 쓰일 전망임
- 스탠퍼드 Kyle Loh 연구팀의 결과이며 논문은 Nature Neuroscience(DOI 10.1038/s41593-026-02433-7)에 실렸고, 그동안 후뇌 배양이 안 된 이유는 전뇌·중뇌로 갈 전구세포를 잘못 썼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함
Hacker News opinions
원문 논문은 페이월이라 archive.is 우회 링크를 같이 올려놨어. 스탠포드 보도자료가 뉴사이언티스트 기사보다 훨씬 낫더라.
링크가 medicalxpress에서 뉴사이언티스트로 바뀌었던 거라 처음엔 좀 헷갈렸음.
뇌 진화 쪽 입문으로는 칼 세이건의 Broca's Brain이나 Dragons of Eden이 좋아. 사폴스키 강의도 괜찮고.
80년대 과학이면 아무리 명저여도 지금 기준으론 한참 낡았을 텐데 그걸 왜 추천함?
후뇌는 시스템 관리 코프로세서, 전뇌는 메인 프로세서에 가깝지. 전구세포가 다르다는 건 부품 공급처가 다르다는 BOM 정도의 관찰이고, 어느 쪽이 먼저 독립적으로 존재했는지는 그냥 추측임.
신경외과 의사인데, 아니다.
권위에 호소만 하지 말고 근거를 대든가.
제이언스의 의식의 기원에서 호메로스 예시로 외부 신의 목소리와 내면의 목소리를 갈라놓은 게 생각나네. 분리뇌 연구랑 맞물려서 흥미롭긴 함.
그 가설은 지중해 동부 문화가 붕괴한 시점에만 맞춰놓고 나머지 지역은 얼버무려서 금방 무너짐. 기록 문학의 단절이 그 지역에만 있다는 게 치명적임.
인류가 전 지구에 퍼진 뒤 3000년 사이에 모든 집단에서 동시에 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건 말이 안 됨.
이 기사는 수억 년 전 진화 얘기인데 완전 다른 소리 하는 거 아님?
You Are Two 영상이랑 Peter Watts의 hive mind 강연 추천함. 우리 뇌가 얼마나 이상한지 보여주는 자료임.
좋은 자료긴 한데 이 기사 주제랑은 다른 얘기임.
이건 새 발견이 아님. 후뇌 손상과 신피질 손상의 행동 변화가 워낙 다르고 소뇌는 색깔부터 다른데, 100년 넘게 기본 가정이었음.
소뇌랑 피질이 다르게 작동하는 이유가 이걸로 설명될까? 두 신경계가 합쳐질 때 모습이 궁금하네.
ADHD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음.
acorn worm도 같은 구조라는데 '우리' 뇌라고 하는 건 좀 과장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