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X 스펙트럼 48K용 Z80 어셈블리 그래픽 데스크톱 zxdesk 공개, AI가 쓴 README 논란
- ZX 스펙트럼 48K용 그래픽 데스크톱 zxdesk가 Z80 어셈블리로 공개됨. 창, 메뉴, 이벤트 큐, 힙, 스토리지 계층, 응용 프로그램 몇 개를 갖췄고 에뮬레이터가 아닌 실제 기기에서 돈다고 README에 적음.
- 저장소는 커밋 1개('ZX Desk, first release'), 포크 1, 스타 13에 그침.
- README가 '검증된 작업 하나당 커밋 하나'를 규칙으로 내세우지만 커밋이 하나뿐이라 해커뉴스에서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옴. MIT 라이선스의 '다른 사람 코드에서 파생된 게 없다'는 문구도 모델이 모든 코드로 학습됐다는 반박을 받음.
- 논쟁의 초점은 성능이 아니라 README와 코드 주석의 문체. Claude의 진지한 어조가 프로젝트 성격과 안 맞는다는 지적과 'vibecoded'라는 표현이 나옴.
- 어셈블리 선택에는 Z80에서 사실상 다른 선택이 없다는 반론이 붙음. C 컴파일러는 Z80 명령어 집합과 맞지 않아 느리고 비대한 출력을 내고, 스택 포인터를 뒤집어 POP/PUSH로 화면을 복사하는 트릭은 상위 언어로 못 함.
Hacker News opinions
솔직히 진짜 멋있어 보임. 근데 'labor of love'라고 써놓고 README를 AI한테 쓰게 한 건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나도 '이거 AI 도움 받은 거 아냐?' 싶으면 바로 뒤로 가기 누름. 이제 지쳐서 그래. 'The clock you can trust' 같은 문구 보면 더 그럼.
코드 안의 장문 주석도 AI가 쓴 것 같아서 전체가 vibecoded라고 봄. 아무도 안 쓸 소프트웨어인데 왜 태어나게 한 걸까. 예전 HN이 그런 장난감 프로젝트를 축하했던 건 쓸모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해낸 성취라서였는데, 이제 그게 아니면 뭘 축하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컴파일러 쓸 때도 치팅이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고 GUI도 'point and drool'이라고 비웃었음. 3D 프린터로 뽑으면 '네가 만든 게 아니다'라고 하나? AI는 의도도 목표도 없고 그냥 도구임.
뭘 만들지 생각하고 그 기능을 표현하는 게 이 사람한테는 labor of love일 수도 있음. 노동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름.
근데 왜 AI가 썼다고 단정하는 거야? 그냥 물어보는 거임.
라이선스가 MIT에 '여기 코드는 다른 사람 코드에서 파생된 게 없다'라고 써 있는데, 모델 자체가 모두의 코드에서 나온 거잖아. 라이선스는 상관없는데 저런 당당한 주장은 좀 빼는 게 낫지.
어셈블리랑 C 섞어 쓴, 문서 잘 된 간단한 그래픽 데스크톱 추천해 줄 사람? 교재 붙은 거면 더 좋고. rio가 있고 Windows-7 PDF라고 상세 글이 있음.
Claude의 그 진지한 말투가 제일 거슬림. 자기가 알아낸 걸 굉장한 통찰인 양 쓰는 거. 그냥 토큰 태워서 얼마나 밀어붙이나 해본 장난인데, 글에는 그 기분이 안 남. 'thisisveryimportant' 목소리라고 부름.
Claude는 엔터프라이즈 팀 타깃이라 SoCal 스타트업 말투로 학습됐음. 제대로 된 말투로 싸우게 하려면 토큰 세 배 들어감. 차라리 자체 호스팅 모델에 시스템 프롬프트 넣는 게 나음.
나 12살 때 +2A에서 Amiga Workbench 흉내 내던 기억 남. 그때는 drag-n-drop이 뭔지도 몰라서 휴지통이 뭘 해야 하는지 헷갈렸음. 테이프로 코드 불러오던 시절.
AI slop.
이걸 실제로 동작하게 만드는 데 사람 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무시하고 AI 도움만 보는 건 웃김.
왜 이렇게 부정적임? 본인은 재밌었을 텐데. LLM 없었으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프로젝트고, 병에 든 지니를 다시 넣을 순 없음.
어셈블리는 좀 오버킬 같음.
8비트 Z80에서는 어셈블리가 타당함. C 컴파일러가 Z80 명령어 집합을 싫어해서 느리고 비대한 출력을 냄. 스택 포인터를 뒤집어 POP/PUSH로 화면 복사하는 트릭은 C로 못 함.
이 시기 8비트에는 최적화 컴파일러가 없음. 복잡한 주소 지정 모드 때문에 C 스택이 비효율적임.
README에 '검증된 작업 하나당 커밋 하나'를 규칙으로 내세웠는데 커밋은 'ZX Desk, first release' 하나뿐임. Claude가 한 방에 끝낸 건가.
Claude로 BBC Micro 6502 어셈블리 짜게 하면서 놀았는데 재밌었음. 그런 옛 기계에서 지금 도구로 뭘 만들 수 있었을지 상상하는 건 즐거운데 그래도 좀 공허함. 남한테 테이블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과 직접 만드는 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