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카드 발급사가 아니라 승인·정산·분쟁 규칙을 운영하는 결제망
- Visa와 Mastercard는 카드를 발급하거나 가맹점을 모집하는 회사가 아니라, 카드 소지자·발급은행과 가맹점·매입사를 연결하는 카드 네트워크임
- 카드 네트워크는 거래 메시지 전송망 운영, 은행 간 정산 조율, 참여를 유도하는 수수료 설계, 분쟁 절차를 포함한 규칙 집행의 네 가지 일을 맡음
- 카드 결제 때 네트워크는 가맹점의 승인 요청을 발급사로 보내고, 승인된 금액은 계좌에 임시 보류됨. 가맹점은 팁 추가나 거래 취소를 반영한 최종 금액을 보내 클리어링을 시작함
- 카드번호인 PAN의 첫 6-8자리는 BIN이며 카드 발급사를 식별함. 글은 이를 인터넷의 IP 주소에 비유함
- 본문의 수수료 예시에서 결제처리사는 0.35%를 받고, 그중 발급은행에 인터체인지 2%, Visa에 네트워크 평가 수수료 0.15%를 지급함
Hacker News opinions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거래마다 수수료를 걷는데, 인프라 유지비와 비교하면 과도한 경제 전체의 통행세처럼 보임. 본문 예시에서도 결제처리사는 0.35%를 받고, 발급은행에 2%, 비자에 0.15%를 지급함.
그렇게 쉽게 대체할 수 있었다면 이 정도 수수료를 못 받았을 거임. 전 세계 은행들을 n대n으로 잇는 결제망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수많은 결제사가 사라지거나 인수된 뒤에도 두 회사가 남은 이유가 있음.
신용카드 회사는 대체로 기생적 중개자 같지만, 나는 매달 전액 상환하면서 2% 캐시백을 받음. 이자 없이 혜택을 챙기는 쪽이라 내 입장에서는 쓰게 됨.
기술이 크게 발전한 지금도 0.35%가 타당한지는 모르겠음. 특히 미국의 2% 인터체인지는 저소득층에서 부유층으로 돈을 옮기는 구조일 수 있음.
가격은 소비자가 낼 의향이 있는 수준에서 정해짐. 현금이나 수표는 손실률이 훨씬 높아서, 가맹점도 비자를 받는 쪽을 선호하는 것임.
예전에 가맹점이 영수증 수준의 상세 구매 데이터를 전송하면 처리 수수료를 할인받고, 그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재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봤음. 관련 자료를 찾고 싶은데 기억이 불확실함.
그 구매 내역이 광고주가 아니라 내 은행 앱과 가계부에 들어가면 좋겠음. 내가 뭘 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건 Level 3 데이터라고 부름.
미국에는 Level 2/3 데이터가 있고 Adyen 문서에도 설명돼 있음. 다른 나라 상당수는 인터체인지가 더 낮고 이런 데이터 전송을 금지함.
상세 데이터의 주된 목적은 광고 판매가 아니라 사기 탐지임. 가맹점은 사기를 줄이고 승인율을 높이면 돈이 되니, 그런 데이터를 보내도록 유인받음.
납세자 식별번호와 연결한 연준 직접 계좌를 누구에게나 주고 무료 이체를 허용하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지배력을 줄일 수 있다고 봄. 예금자는 은행과 같은 익일 금리를 받고, 운영비는 세금으로 내는 방식임.
그 시스템에서 차지백과 사기는 누가 처리함? 미국에서는 카드사가 사기 거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정부가 모두의 사기 책임을 떠안으면 빈번한 차지백 사용자나 가맹점을 계정 갱신 거부로 걸러낼 수도 없어서 부작용이 큼.
본문만 봐도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가장 큰 수수료를 받는 쪽이 아닌데 왜 먼저 없애자는 건지 모르겠음. 은행 계좌 간 송금은 신용카드 거래와 다르고, 정산, 분쟁, 차지백, 거래별 수수료 설계를 연준이 어떻게 같은 수준으로 처리할지도 답이 없음.
의회가 큰 은행의 카드에 최소 2개 결제망을 붙이고, 결제 순간 가맹점이 망을 고르게 하자는 방안을 냈었음. 괜찮은 시장 경쟁안이었지만 의회에서 사라졌음.
비자는 이체 자금을 7일 동안 붙들고 운용이나 투기에 쓸 수도 있음. 친구에게 준 돈을 룸메이트에게 일주일 뒤 전달하면서 그동안 Kalshi에 건 돈과 비슷한 구조임.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 2.5%보다 현금의 5%에서 10% 손실을 더 문제로 봄. 카드가 회계도 더 쉽고 정확해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음.
다른 결제수단을 주면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넘기는 가게도 있음. 모든 결제수단 가격에 카드 수수료를 숨기는 건 불법이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