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메르카토르 대신 등적 Equal Earth 지도 권고안 164 대 1로 채택
- 유엔은 메르카토르 도법 대신 대륙의 실제 면적 비율을 나타내는 지도를 장려하는 결의안을 164개국 찬성, 1개국 반대로 지지함
- 1569년 제작된 메르카토르 도법은 일정한 나침반 방위를 직선으로 나타내 해상 항해에 유리하지만,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면적과 거리를 과장하며 그린란드는 아프리카보다 약 14배 작음
- 유엔이 선호한 Equal Earth 도법은 2018년 보스턴 공립학교의 Gall-Peters 전환 논쟁 뒤 만들어졌으며, 등적 투영을 유지하면서 곡선을 써서 Gall-Peters보다 형태 왜곡을 줄임
- Gall-Peters는 국가별 면적 비율을 정확히 보이게 하지만 적도 부근은 세로로 늘어나고 극지방은 압축됨. Equal Earth도 극지방 왜곡은 남지만 왜곡을 더 고르게 분산함
- 결의안은 대륙 면적의 지도 왜곡을 바로잡는 일을 인지적 정의와 기억의 배상으로 규정함
Hacker News opinions
이건 트럼프식 지명 변경이나 허세와 실질적으로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지도의 가치는 어느 나라를 보기 좋게 보이게 하느냐가 아니라 용도에 맞느냐에 있고, 나는 Boggs eumorphic 같은 등적 투영이 더 좋음.
UN이 누군가에게 특정 투영법을 강제한 건 아님. 나라들이 세계지도 기본값을 바꾸자는 데 합의한 것이고, 상징과 기본값도 의미는 있음.
나도 어릴 때 메르카토르 지도를 너무 많이 봐서 그린란드가 아프리카만 한 땅이 아닌 줄 한참 뒤에 알았음. 해상 항해 말고 메르카토르가 등적 투영보다 특별히 나은 용도는 잘 모르겠음.
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직접 가보지 못한 세계를 어떻게 تصور하는지는 지도 영향을 오래 받음. 상징적인 변화라도 사람들 인식에는 힘이 있음.
UN은 초국가 정부가 아니라 각국이 협력하고 합의할 자리를 만드는 기구임. 구성원을 더 제대로 보이게 하는 지도는 협력을 돕지만, 트럼프의 이름 바꾸기는 개인 과시에 가까워서 반대 효과라고 봄.
학교라면 평면지도를 바꾸는 것보다 지구본을 더 사고 지리 수업에 쓰는 편이 낫다고 봄. 구를 직사각형으로 펼치는 한 왜곡은 피할 수 없음.
UN이 절충안을 원했다면 로빈슨 투영도 무난했을 텐데 싶음.
절충할 이유가 없음. 거의 모든 UN 회원국이 이 투영법에 동의했으니, 한 나라의 반대만으로 합의안을 흐릴 필요는 없다고 봄.
로빈슨은 보기에는 좋지만 메르카토르처럼 등각도 아니고 등적도 아님. 임의 수치 38개에 맞춘 곡선인 반면, Equal Earth는 4계수 다항식으로 등적 조건을 만족시킴.
메르카토르는 러시아·캐나다·그린란드만 크게 만드는 게 아니라 남극을 엄청나게 키움. 그래서 많은 지도는 남쪽을 잘라내는데, 그러면 적도가 중앙에서 벗어남.
그리니치를 본초 자오선으로 정한 쪽이 메르카토르 자체보다 더 식민주의적인 부분이라고 봄. 유럽을 크게 보이게 하려던 건 아니어도 런던을 중앙에 놓으려 했던 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