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CD를 넣으면 윈도우 탐색기가 멈춘다, 2025년 말 보고에도 수정 없음
- 비디오 CD(VCD)를 넣으면 윈도우 탐색기가 멈추고 시스템이 사실상 사용 불가 상태가 되며, 작성자는 2025년 말 피드백 허브에 보고했지만 응답도 확인도 수정도 받지 못함
- VCD는 레드북 오디오 CD처럼 오류 정정을 포기하고 용량을 얻는 규격이라 재생 중에는 C1/C2 정정으로 손상을 가릴 수 있지만, 파일로 추출할 때는 복구할 수 없는 손상이 흔함
- VCD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동아시아와 동남아의 대중 영상 매체였고, 저해상도 그래픽에 소리는 쓸 만해 노래방에서 특히 많이 쓰임
- VCD의 비디오 데이터는 ISO 9660 파일 시스템에 표시되지만 별도 트랙에 있어, 단일 트랙인 ISO 이미지로는 담기지 않음
- 한 사용자는 가족 CD 디지털화 중 VCD에서 윈도우가 완전히 잠겨 대부분 리눅스로 작업해야 했고, VCD 3분의 1가량은 사실상 읽을 수 없었으며 같은 내용으로 보이는 두 장에서 서로 다른 손상이 나오기도 함
Hacker News opinions
VCD 얘기가 다시 나올 줄 몰랐는데 반갑네. 동남아에서는 한동안 엄청 퍼져 있던 기술이었음.
어릴 때 VCD도 재생되는 휴대용 CD 플레이어를 사려고 했는데 버그가 너무 심해서 그냥 포기했음. 지금이야 다시 도전할 만하지.
전반부 읽으면서는 '이건 진짜 고쳐야 하는 거 아냐' 싶었는데 후반부 읽고는 '끔찍한 포맷이었네, 이제 안 써서 다행' 쪽으로 바뀌었음. 1990년대에 CD-ROM이 $400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고, 2002년에 CD 버너 $150 주고 산 내 기억과 비교하면 지금 USB 블루레이 굽는 드라이브가 $40 아래인 게 격세지감임.
VCD는 그 시대 방식이었음. 범용 컴퓨팅이 비싸니까 피했고, 레드북 오디오 CD처럼 전용 하드웨어에서 재생을 가볍게 만드는 수단이었음. 지금은 의미 없는 목표지만 당시 제약은 달랐음.
레드북 CD 오디오만큼 gross한 정도임. 오류 정정을 포기하고 용량을 얻는 구조고, 비디오든 오디오든 스트림 오류는 어느 정도까지는 재생 중에 가리면 됨. C1/C2 정정이 그 일을 하고, Cactus Data Shield 같은 복사 방지도 정정을 갖고 장난치는 방식이었는데 별로 효과 없었음. 오디오 CD에서 윈도우가 보여주는 *.cda 파일도 실제 파일이 아님.
2002년쯤 라이트온이 시장을 뒤집었음. 소매점에서 일했는데 100~150달러 하던 게 50~75달러로 떨어졌고 계속 내려갔음. DVD 버너도 2001년 파이오니어 1000달러짜리가 2004년엔 라이트온 75달러 아래가 됐음. 굽기를 엄청 많이 하는 고객 하나는 라이트온이 계속 죽어서 두 배 넘는 드라이브로 갈아탔고, 그 뒤로는 보증 교환을 안 해도 됐음.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경 안 씀. 네트워크로 복사할 때도 속도가 0으로 떨어졌다가 회복되는 식이고, 탐색기를 다시 써놓아서 뭘 하려면 클릭이 두 배로 필요해짐.
VCD 말고 CD Video도 있었음. 안쪽 CD 부분에 오디오가 있고 레이저디스크 부분에 뮤직비디오가 들어가는 이상한 포맷인데, 한 매체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저장이 같이 있다는 게 신기했음.
CD+Graphics도 있었음. 오디오 CD가 안 쓰는 서브채널에 그래픽을 넣어서 28kbps 정도를 확보했고, 노래방에 쓰이는 한편 밴드 이미지를 띄워주는 상업 앨범도 나왔음.
윈10/11이 ISO를 더블클릭으로 마운트하는데, ISO로는 VCD를 못 담음. 비디오 데이터가 ISO 9660 파일 시스템에는 나열되지만 다른 트랙에 있고 ISO는 단일 트랙임.
VCD를 본 곳은 대부분 노래방이었음. 저해상도 그래픽에 소리는 괜찮아서 딱 맞았고, 노래방 DJ 하던 친구는 수백 장을 갖고 있었음.
피드백 허브는 그냥 소리 지르는 블랙홀임. 2025년 말에 보고했는데 피드백도 확인도 수정도 없었음. 구글 피드백 시스템도 느낌은 비슷함.
레드북, 블루북, 옐로북 책자 출력본을 아직 3공 바인더에 넣어 갖고 있음. 그런 게 다 죽어서 다행인데 레드북은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음.
최근에 C 드라이브 zip 안의 파일을 삼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직접 복사하다가 40%쯤에서 0kb/s로 떨어지고 zip이 깨진 적이 있음. 윈도우를 재시작해야 빠져나올 수 있었고, 압축을 먼저 풀면 안 생김. 재현이 100%는 아니라서 조건을 아직 못 좁혔음.
지금 AI한테 윈도우 소스코드와 이 글을 주고 원인을 찾아보라고 하면 몇 시간 안에 답이 나올 것 같음. 진짜 문제는 이 지원 티켓이 MS 엔지니어 눈앞에 도착하게 만드는 일임.
가족 CD를 디지털화하다가 이 버그를 직접 겪었음. VCD를 넣으면 윈도우가 완전히 잠겨서 대부분 리눅스로 돌렸고, 애초에 포맷이 나빠서 슬라이드쇼였던 VCD는 대부분 다른 CD에서 더 나은 형식으로 같은 사진을 찾을 수 있었음. VCD 3분의 1은 사실상 못 읽었고, 같은 디스크로 보이는 두 장에서 서로 다른 손상이 나와서 나중에 맞춰봐야 하는 숙제가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