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렌웨그 해임 시도 33시간 만에 무산, Automattic 이사회 통째로 다시 짜였다
- Automattic이 매트 멀렌웨그 CEO를 밀어내려 한 옛 이사회를 정리하고 새 이사회를 꾸렸고 9월 25일 직원에게 공개함
- 옛 이사회는 9월 초 멀렌웨그를 휴직 처리하며 CEO 자리에서 빼려 했으나 33시간 만에 그가 다시 복귀함
- 복귀한 멀렌웨그는 관여한 이사를 해임하거나 사표를 수리했고 TechCrunch가 입수한 새 이사회 명단을 그가 직접 확인함
- 새 이사회에는 베스트셀러 SF 소설가 1명과 문을 닫은 소셜 앱 IRL의 공동 창업자 2명이 포함됨
- Automattic은 WordPress.com, Tumblr, WooCommerce를 둔 모회사로 이번 인사는 내부 거버넌스 다툼을 끝낸 조치임
Hacker News opinions
멀렌웨그가 의결권 84%를 갖고 있는데 이사회가 성공할 수 있었을까 싶음. 어차피 질 싸움에 회사 가치만 깎아먹은 꼴이지.
그건 모르지. 이사회 입장에서 CEO를 못 뺏으면 자기 의무를 지키려면 시도하거나 사표 내야 하는 상황이었을 수 있음.
델라웨어법에 특별주총은 이사회나 정관이 지정한 사람이 소집할 수 있다고 나옴. 정관에 그 조항이 없으면 이사회가 다음 정기총회까지 회사를 쥐고 있어서, 몇 달이든 33시간이든 CEO를 잠깐 밀어낼 여지는 있었음.
CEO가 어떻게 해임 시도를 버티고 이사회까지 잘라낸 거냐?
개인이 의결권 84%를 보유하고 있으니 이 쿠데타는 처음부터 안 됐음.
2000년대 들어 '비전 있는 창업자'한테 절대 권한을 주는 구조가 흔해졌지. 저커버그 사례랑 같은 건데, 공개 회사에선 원래 금지에 가까운 구조였음.
Fireship 영상 보면 이사회가 짧은 집권기에 자기들한테 푸짐한 퇴직 패키지를 챙겼다고 하더라. 그게 애초 목적이었을 가능성 있음.
잠깐, 그건 이사들이 아니라 전 CFO와 전 CLO였다는 얘기도 있던데. 확인이 좀 필요함.
그래도 84% 주주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잘리기 직전에 $8M짜리 황금낙하산을 자기들끼리 서명한 건 명백한 자기거래임. 수탁자 의무 위반이지.
다른 해석도 있음. 해임을 시도하면 본인들도 해임될 걸 알았으니 그 리스크에 대한 보상 성격이었을 수 있다는 거야.
난 아직 워드프레스 프로젝트 하나 돌리는데 이사하기도 힘들고, 이번 일로 더 싫어졌음. PHP도 별로라 가능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다.
이커머스는 얘기가 다름. 자기 호스팅 위에 쇼핑몰 운영하려면 WooCommerce 말고는 대안이 Shopify로 전부 갈아타는 것뿐임.
워드프레스는 이미 존재감이 줄어드는 판이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밀어준 셈이지. Claude나 Codex 쓰면 Vercel 같은 곳으로 옮기기 쉬워진 마당에 말이야.
그건 반대로 봐야 함. 대부분 기관은 월 요금 내고 보안과 백업을 맡기길 원하지, 커스텀 빌드와 인프라 관리에 손대고 싶지 않아 함.
이건 저커버그식 지분 방어라기보다는 거의 Altman Maneuver 판박이로 보임.
WordPress.org 쪽 이사회는 어디 있냐? 정작 프로젝트와 재단을 더 해치고 있는 건 그 사람인데.
다중 주주 구조에서 창업자가 50% 넘게 잡으면 이사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음. 자문 역할에 커뮤니티가 관리한다는 인상을 주는 장치 정도였지.
다만 델라웨어법이 이사회 설치를 요구하니 아예 없앨 수도 없음. 유한책임을 저런 구조에 허용해도 되는지는 별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