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교수 5인이 캠퍼스 감시 확대를 애써 찬양하는 척 쓴 글, 읽다 보면 뒤집히는 풍자였다
- MIT 교수신문(Faculty Newsletter)에 실린 이 글은 캠퍼스 감시 확대를 겨냥한 풍자문임. 'We do not agree with these annoying colleagues' 같은 찬양조 문장으로 쓰다가 뒤에 뒤집히는 구조로, HN 토론에선 두 번째 단락만 지나도 풍자임이 드러난다는 평이 나옴
- 논평에 따르면 한 건물에서 층당 카메라 6~7대가 설치됐고 녹화에 음성까지 포함돼 영상과 오디오가 AI 기업으로 전달되어 자동 분석·색인됨. 토론에선 관리자가 이를 이용해 사람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수상한 행동' 실시간 알림이 오탐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 대학 도서관이 연구와 교습에 필요한 학술 저널 700종 이상 구독을 취소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구절이 글에 등장함. 한 댓글은 학술 출판사가 임대료를 뜯는 기생 사업이라며 대학 협동 출판을 대안으로 들음
- MIT의 FAQ는 이 감시 체계가 새로 도입된 게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 카메라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함. 한 댓글은 이 설명을 들어 카메라 확대가 과장됐다고 반박함
- 글 속 벽장 안 다운로드 서버 언급이 아론 슈워츠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토론에서 나옴. 한 댓글은 카르멘 오르티즈 검사가 정치 커리어를 열려다 슈워츠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적음
Hacker News opinions
건물당 카메라 10대도 안 되는 걸로 난리인데, 공개 공간에 있는 사립대에 카메라 몇 대가 뭐가 이상함? 우리 고등학교에도 있었고 보험료도 아마 못 맞을걸. MIT FAQ를 보면 새로 만든 게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 카메라만 추가한 거라던데.
그건 결국 감시국가 찬성 논리잖아. 그리고 기사에 따르면 어떤 건물은 층당 카메라가 6~7대인데, 이런 시스템은 보통 나중에 단계적으로 카메라를 더 붙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일반 CCTV랑 달리 실시간 피드를 AI 기업에 보내서 영상을 자동 분석·색인하니까 관리자가 이동 경로를 그냥 추적하는 거고, '수상한 행동' 실시간 알림 오탐도 나올 판임.
보안 카메라는 엄청 흔하지. 근데 녹화에 음성까지 들어가고 그 오디오랑 영상을 AI 기업에 넘기는 건 절대 흔하지 않은 방식임.
어? 내가 다닌 학교엔 카메라가 아예 없었는데.
2000년대에 카메라 몇 대 있다는 게 지금이랑 같은 의미는 아님. 정부도 정치도 문화도 기술도 전부 달라졌지.
근본은 돈임. 돈 많은 사람들이 신나서 성내는 거라서.
고등학교는 미성년자 감독 책임이라는 게 있고 영상도 사건 터져야 겨우 꺼내 보는데, 사무실이랑 도서관에 얼굴 추적하고 AI로 카탈로그링하는 건 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과 보고서 써서 자기 멋대로 권력에 갖다 바치는 거랑 똑같음.
이거 제대로 안 읽으면 품자인 줄 모름.
'We do not agree with these annoying colleagues'에서 설마 했는데 밑까지 다 읽으니 풍자더라.
감시 깔아서 도대체 사건이 줄기나 했냐? 난 무섭기만 한데.
목표가 사건 감소가 아님. 반이스라엘 시위 같은 게 터지면 기부금이 끊기고, 그걸 막으려면 누가 했는지 알아내서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함. 끊기는 돈에 비하면 카메라는 푼돈이라 대학이 그냥 합리적으로 고르는 거임.
flock 카메라 깔고 나서 샌프란 차량털이는 basically 해결됐지.
저널 700종 구독 취소 부분은 좀 약한 논리임. 학술 출판사는 기생충이라 전부 끊어야 하고, 대학들이 협동으로 출판을 직접 맡아야지.
출판사 걔네는 그렇다 쳐도 학술 저널은 학생한테 카메라랑 비교가 안 되는 장기적 가치가 있긴 함.
이 글 보니까 아론 슈워츠가 떠오른다.
벽장 안 다운로드 서버 그 얘기였음. 카르멘 오르티즈가 정치 커리어 열겠다고 슈워츠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
나도 아론 생각했는데, HN 처음 접할 때 겪은 일이라 그게 내 생각을 꽤 오래 만들었더라.
반인간적 일에 돈만 주면 할 사람은 무한히 나옴. 자기랑 자기 식구만 아니면 되니까.
애국심 없는 사람이 무한정이지는 않아.
우리 사무실 건물은 안팎으로 카메라 100%로 깔았는데, 영상은 몇 달째 아무도 안 보고 일주일이면 덮임. 그래도 정신 나간 놈이 들어와서 욕설 퍼부고는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한 걸 푸티지로 반박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