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끊은 개발자 회고: 20분짜리 작업을 에이전트 5분에 만들고 리뷰에 2일을 썼다
- 글쓴이는 자신이 만드는 FOSS 프로젝트 LibreWeddingPlanner(Codeberg)에 AI 기여를 받지 않기로 하고 지난달간 직장에서 AI 코딩을 끊었다고 밝힘
- vscode 향상 자동완성에서 시작해 여러 AI 에이전트를 git 워크트리에 띄우고 ACLI로 Jira 티켓을 통째로 맡기는 방식까지 넓혔다고 설명
- 20분이면 끝낼 작업이 에이전트 생성 5분에 코드 리뷰 2일로 끝나, 병렬 AI 생산성은 환상이고 피로만 남았다고 평가
- 테스트와 구현을 모두 AI에 넘기면서 테스트가 구현에 편향되지 않게 하는 TDD의 절반 목적이 사라졌고, AI가 커밋 공동 서명을 붙인 걸 보고 설정을 직접 해제
- PR 설명 7단락을 읽지 않게 되었고 어느 날 한 줄도 직접 짜지 않았음을 깨달았다는 사실로 글을 끊으며 AI 사용을 마약 중독에 비유
Hacker News opinions
코드 짜는 게 어려운 게 아님. 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오래 리팩토링하다 생기는 통찰이 어려운 건데, 거기에 AI를 과하게 기대는 건 방향을 잘못 잡은 거임. 나도 비슷한 글 써 둔 게 있는데 참고해 봐.
근데 코딩이 시간을 대부분 잡아먹긴 했지. 구현 방식까지 넘기면 '2FA 추가해' 한마디에 5분 만에 나오고, 안 되면 코드 다 버려도 되니까 반복 실험이 엄청 빨라지더라.
개발의 제약 조건은 값비싼 아이디어임. 기능 5개 중 이번 달에 2개만 넣어야 해서 좋은 걸 고르는 건데, 기회비용만 없애도 기술 부채랑 지원 비용은 그대로 남음.
Claude로 책을 써 본 경험자로서 말하면, 결과물은 나오는데 모든 줄을 다시 써야 하고 논리도 안 맞고 문체가 엉망이라 차라리 버리는 게 나을 지경임. 20분짜리 작업이 리뷰에 2일인 상황이 어떤 건지 알겠음.
요즘 LLM이 문장을 엄청나게 짧게 끊어 쓰고 마침표를 막 찍어대는데, 신규 모델에서 생긴 회귀 아니냐? 너도 그런 느낌 받았어?
근데 그게 어떻게 대단한 경험이 되는 거냐. 다시 써야 할 게 그 정도면 다시 쓰는 쪽이 기여한 게 별로 없는 건데.
남이 짠 코드 리뷰할 때 보통 작성에 든 시간의 절반쯤 걸림. AI가 썼다고 리뷰에 100배씩 걸릴 이유가 없고, 수준 이하면 내가 새로 쓸 초안일 뿐이라 20분이면 돼.
책 길이의 산문은 코드보다 훨씬 어려움. 문장을 검증할 도구가 거의 없고 기본 문체로 스타일이 계속 돌아가서 매번 잡아줘야 해서, 연속성 유지도 본문 밖 문서에 의존함. 요즘 모델은 코드에 맞춰지면서 산문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봄.
AI 쓸지는 창작 과정에서 뭘 즐기느냐로 정하면 됨. 결과만 되면 AI 쓰고 고치고, 생각 만드는 걸 즐기면 직접 하면 되고, 나는 마감 촉박한 저부가가치 일에만 씀. 고객이 진짜 신경 쓰는 건에 AI 안 쓰고 손으로 함.
PR 설명은 직접 써야 함. 자기가 못 읽는 설명을 리뷰어가 어떻게 읽어? 한 문장으로 못 줄이면 자기 변경안을 이해 못 하는 거라 철회하는 게 맞지.
AI를 코카인에 빗댄 건 잘 맞음. 뭔가 다 해낼 수 있다는 기분만 줄 뿐이고 결국 돌아와서 엉망 구현이나 숙취를 맞닥뜨리게 되지.
나는 베이스 솔트(α-pvp)에 더 가깝다고 봄. 약물 문제 있던 지인이 레이더 hex 스트림에서 DEAD BEEF 같은 패턴에 매달려 밤새 떠들던 게 딱 기억나는데, AI 사이코시스 볼 때마다 그게 겹치더라.
AI 금지하는 회사 하나 차려 봐라, 진짜 잘 되겠네. 감정에 기댄 음모론인데 대부분 회사가 AI를 무슨 이유로 금지하겠어?
그래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LLM 에이전트 없이 생산성이 비슷하다곤 못 할 듯. 파일럿이 기술 유지를 위해 가끔 수동 조작하듯 코딩 스킬을 위한 금요일 한 번만 두면 되지.
그 비행기 오토파일럿 비교, 좀 더 깊이 생각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