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HN에 모인 DOS 기계 생존기: 원자력 발전소의 AmigaOS 에뮬레이터부터 FAA 인증용 메인프레임 복제까지
- 작성자 mlaux가 dBase·Clipper 등 DOS RAD 환경, ISA 카드 제어 산업 기기, 병렬 포트 동글 의존 사례를 묻는 Ask HN 글을 올려 2시간 만에 33점을 기록함
- mlaux의 구상은 DOS 인터럽트 접근과 I/O 포트 입출력을 전부 기록하는 에뮬레이터로, .DBF 갱신 시 sqlite에 행을 넣거나 GPIB 데이터를 USB 어댑터로 변환해 넘기는 방식임
- andix는 Clipper/dBase 앱을 최근까지 상용 소프트웨어인 vdos로 운용했고, DOSBox는 인쇄와 네트워크 dBASE 행 잠금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힘
- 한 원자력 발전소는 AmigaOS용 제어봉 상태 표시 프로그램을 영국 업체가 만든 에뮬레이터 위에서 Windows NT 4.0으로 2007년까지 돌렸는데, 이후 Windows가 하드웨어 접근을 추상화하면서 프로그램이 멈췄다는 증언이 올라옴
- 항공사 비행 시뮬레이터는 FAA 인증을 받은 컴파일러·OS 스택을 유지하려고 단종된 메인프레임을 현대 실리콘으로 복제하게 하고 FAA 승인을 받았다는 사례가 댓글로 소개됨
Hacker News opinions
EPA 계약하는 환경 분석 실험실들을 한번 둘러봐.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같은 HP-Agilent ISA 카드 장비가 통째로 굴러다닐 거야.
86box.net 알았어? 저레벨이거나 사이클 정밀한 에뮬레이션이 필요할 때 괜찮다는 얘기를 최근에 HN에서 봤거든.
내 구상은 DOS 인터럽트랑 I/O 포트 접근을 전부 로그로 남기는 에뮬레이터야. DOS 앱이 .DBF 파일을 갱신하면 자동으로 sqlite에 행을 집어넣거나 GPIB 데이터를 USB 어댑터로 넘기는 식으로 쓸 수 있지. 저레벨 에뮬레이션은 최대한 피하고 인기 비즈니스 앱용 동작 차이만 필요한 만큼 붙일 생각이야.
양 테스트하는 곳에 ISA 카드 기반 이미저로 섬도 같은 걸 재는 DOS 기기가 하나 있어. 뒤에는 dBase처럼 보이는 데이터베이스가 달린 DOS 기기가 또 있고. 주인한테 얘기해보니까 구형 하드웨어 리스크를 잘 모르더라고. 고장 대비해서 창고에 당시 PC를 쟁여둔 게 전부야. 이미징 하드웨어 대비책은 없고. 덧붙이자면 이런 곳은 자기 나름의 전략이 이미 있어서 굳이 돈 쓰기 싫어할 거야. 시장도 아주 작은 틈새일 테고 고객마다 커스터마이징 들어갈 테니 AI 도움도 안 될 거야. 게다가 다 돈도 없어.
Broadwell 계급 시스템도 어댑터를 쓰면 ISA 슬롯을 아직 붙일 수 있어.
고객별 커스터마이징 필요랑 AI가 별 도움 안 된다는 건 오히려 나한테는 장점이야. 돈이 없다는 부분만 별로지만.
비즈니스 목적은 아니지만 안테나랑 전파망원경 몇 대를 Gateway 386/33/16MB 램 기계로 돌리고 있어. Getac 노트북도 하나 쓰는데 2000년대 초 모델인 것 같아. 둘 다 A/B 스위칭된 Paradise CRT로 출력되고. dBase도 목록에 있긴 하지.
내가 AMD K5 기계를 100MHz로 쓰고 있어. 누군가 Transputer ISA 카드를 살 때마다 테스트용으로 돌리고, 같은 기계로 내 Pascal 컴파일러를 5.25인치 플로피 두 장에 포맷해서 복사해. 전부 DOS로 돌아가.
Transputer ISA 카드 '살 때마다'라는 표현이 흥미롭네. 제법 자주 있다는 얘기 같은데 요즘 그걸로 뭘 하는 거지?
DOS는 아닌데 우리 회사에 법률 문제로 Windows XP 다이얼업 연결 기계를 억지로 유지하고 있어. 이게 죽으면 회사가 과태료를 맞아. 전임자 나가고 내가 들어오는 공백기에 실제로 한번 맞았고.
실물 기계야, VM이야? XP 호환 예비 부품은 몇 년 전부터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중고로 사도 이미 낡아서 또 고장날 위험이 있지.
OS/2는 아니지만 우리 회사에도 한동안 OS/2 박스가 남아 있었어.
원자력 발전소 운전원으로 그 시기에 일했었는데 하나도 안 이상해. 그건 오히려 나은 케이스고, 내가 다룬 시스템 중 하나는 브러시드 실린더의 저항 측정값으로 로드 위치를 읽었거든. 각도용 하나랑 깊이용 하나로. 세척하고 보정하는 게 매번 정지 때마다 일이었지.
실기에서 AmigaOS로 돌리던 걸 에뮬레이터로 옮길 때 NRC 재인증 안 받았어?
NT 4.0을 2007년까지? 솔직히 그때도 이른 축이야. 나는 2010년대 초까지 NT4 서버를 갈아치우고 있었거든. 자동차 대리점이 특히 그 쓰레기들을 오래 잡고 있었고.
항공우주 공장 하나에선 BBC 모델 B가 복잡한 배선 하네스 달고 그 시기에도 맡은 일을 하고 있었어. 그 공장 IT 협력사는 90년대 말쯤 부품이 고장나자 캠브리지 박물관에 전시품을 팔 수 있냐고 물었고, 박물관이 부품을 줬지. 원자력 발전소처럼 대단한 것도 아닌 그냥 항공우주였다고.
항공사에서 비행 시뮬레이터 기술자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쪽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를 컴파일러와 OS까지 FAA 인증을 받았대. 오래된 허니웰(?) 메인프레임이 단종되자 쓸 만한 하드웨어가 아예 없었고, 새 소프트웨어 인증 비용이랑 시간이 천문학적이었지. 그래서 FAA와 상의 끝에 하드웨어 업체에 돈을 주고 그 옛날 메인프레임을 현대 실리콘으로 복제하게 했어. FAA가 승인해서 원래 스택을 돌리는 새 컴퓨터가 생겼고, 원래보다 훨씬 작아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