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雅號

아산 정주영, 호암 이병철, 다산 정약용, 백범 김구처럼 나도 훌륭한 아호를 찾고 싶었다. 아호는 덧없이 부르기 위한 이름이라는 점에서 영문권의 미들네임, 혹은 닉네임과 놀랍게 유사하다. 미국의 친구들이 Sunghyun을 발음하기 어려워하기에, 기왕이면 영어로 발음하기 편한 아호를 찾아 내 영문권 미들네임으로도 사용하고 싶다. 아직 찾지 못했다.